농민 960명 건강검진비·자녀 85명 장학금 수혜…9년간 28억 원 전달

지난 25일 대전 소재 연초생산안정화재단에서 (왼쪽부터)김삼수 엽연초생산협동조합 중앙회장, 신송호 KT&G 원료본부장, 백병갑 연초생산안정화재단 이사장이 전달식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KT&G 제공)
[주간한국 송철호 기자] KT&G가 국내 잎담배 농가와 지속적인 상생을 위해 4억 원의 복지증진 비용을 전달했다. 해당 지원금은 고연령 잎담배 경작인 960명의 건강검진 비용과 85명의 농가 자녀 장학금으로 활용된다.

농가들은 농촌 인구의 지속적인 감소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위기로 노동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잎담배 경작은 기계화가 어려운 특성상 노동 강도가 매우 높은 편이다. 특히 잎담배 경작인들은 다른 작물에 비해 평균 연령이 높아 건강관리에 더 많은 관심이 요구된다.

이에 KT&G는 2013년부터 매년 잎담배 농가에 복지증진 지원금을 전달하고 있다. 올해까지 총 28억5400만 원을 전달했고 건강검진 및 자녀 장학금을 지원받은 경작인 수는 총 7957여 명에 달한다.

KT&G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의 일환으로 원료 공급 파트너인 잎담배 농가와의 상생 및 동반성장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먼저 국내 담배업체 중 유일하게 국산 잎담배 전량을 구매하며 농가 보호에 앞장서고 있다.

또 매년 잎담배 이식과 수확 시기에 임직원 봉사단을 파견해 일손을 보태고 있고 경작인별 판매대금의 30%를 현금으로 사전 지급하는 등 농가의 경제적 부담 해소를 위해 힘쓰고 있다.

신송호 KT&G 원료본부장은 “농민들 고충을 해소하고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농가 복지증진 지원 사업을 지속하고 있다”면서 “이번 지원이 농민들의 건강한 삶과 경제적 여건 향상에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농가와의 상생 활동 등 사회에 모범이 되는 기업시민의 자세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송철호 기자 song@hankook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