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 토스은행 )
[주간한국 박병우 기자] 토스뱅크가 은행업 본인가를 받으며 인터넷은행 삼국지 시대가 열렸다.

금융위원회는 9일 정례위원회를 열어 토스뱅크의 은행업 본인가를 의결했다. 2016년 12월 케이뱅크, 2017년 4월 카카오뱅크 인가 이후 약 4년 만에 국내 3호 인터넷전문은행이 출범하는 것이다.

지난 2월 초 모바일 금융 플랫폼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가 본인가를 신청한 지 4개월 만이다.

자본금 2500억원의 토스뱅크는 비바리퍼블리카가 최대주주(34%)이며 하나은행 SC제일은행 중소기업중앙회 이랜드월드 한화투자증권(각 10%) 웰컴저축은행(5%) 등이 주주로 참여하고 있다.

금융위는 토스뱅크가 △자본금 요건 △자금 조달방안 적정성 △주주 구성 계획 △사업계획 △임직원 구성 △인력, 영업시설, 전산체계 등 인가 요건을 모두 충족했다고 밝혔다. 토스뱅크는 준비기간을 거쳐 이르면 9월부터 영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금융위는 손익분기점 도달 예상 시점인 2025년까지 증자계획을 성실히 이행할 것을 부대조건으로 부과했다. 토스뱅크는 최근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을 올해 말 34.9%, 2022년 말 42%, 2023년 말 44%로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을 금융위에 제출한 바 있다.

또 별도의 앱을 만들지 않고 이미 2천만명이 넘는 이용자를 둔 토스 플랫폼을 활용하는 '원 앱' 전략으로 고객을 유치하겠다는 구상이다.



박병우 기자 pbw@hankook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