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그룹 본사 사옥 전경(사진=현대백화점그룹 제공)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은 창립 50주년을 하루 앞둔 14일 “기업의 성장과 사회적 가치 추구가 선순환될 수 있도록 사회공헌과 상생협력 활동을 진정성있게 유지하자”고 임직원들에게 당부했다.

정 회장은 이날 기념사를 통해 100년 기업으로의 도약을 선언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친환경 가치를 창출하고 투명하고 공정한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올해 초 발표한 ‘비전 2030’을 지렛대 삼아 지속성장의 기틀을 마련하겠다는 포부다. 비전 2030은 그룹의 사업 추진 전략을 구체화한 것으로, 오는 2030년 매출 40조 시대를 열겠다는 목표가 골자다. 사회적 가치 창출에 기여하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역량 강화에도 힘써 미래 세대에 희망을 주는 기업이 되겠다는 다짐도 담고 있다.

이를 위해 현대백화점그룹은 유통, 패션, 리빙·인테리어 등 3대 핵심 사업에, 뷰티·헬스케어·바이오·친환경을 비롯한 미래 신수종(新樹種) 사업을 더하겠다는 방침이다. 해당 분야의 신규 투자와 인수합병을 통해 중장기적으로 사업구조를 개선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현대백화점그룹은 향후 100년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기존 사회(S)·환경(E) 분야 위주의 사회적 가치 창출 노력을 ‘ESG 경영’으로 확대,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 범위와 활동을 확장해 고객에게 두터운 신뢰를 얻고, 이를 바탕으로 지속 성장의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한편 현대백화점그룹은 1971년 현대그룹 임직원들의 단체 급식과 작업복을 지원하던 ‘금강개발산업’이 모태다. 현대그룹 임직원들의 단체 급식과 작업복을 지원하던 금강개발산업의 창립 첫 해 매출은 8400만원이었다. 지난해 현대백화점그룹의 매출은 약 20조원이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2020년 기준 재계순위 21위, 그룹 전체 부채 비율 48.2%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유지해 오고 있다.



노유선기자 yoursun@hankook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