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기간 중 가장 많이 판매된 메뉴, 콤보시리즈·뿌링클·후라이드 순

bhc치킨 ‘뿌링클콤보’ 메뉴. (사진=bhc치킨 제공)
[주간한국 송철호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 속에 치러진 도쿄올림픽이 지난 8일 막을 내린 가운데 국민들은 대한민국 대표팀의 선전을 위한 응원 메뉴로 치킨을 많이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bhc치킨이 올림픽 기간인 7월 23일~8월 8일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전년 동기간 대비 25% 증가했다고 밝혔다.

올림픽 기간 중 가장 높은 매출을 보인 날은 지난달 31일인 것으로 나타났고 지난 6일과 지난달 25일이 그 뒤를 이었다.

지난달 31일은 저녁에 미국과의 야구 경기를 시작으로 여자배구 예선 경기인 일본과의 한일전, 멕시코와의 남자 축구 8강전이 연이어 펼쳐지는 등 중요한 구기종목 경기가 잇따라 열렸다. 이날 당일 매출은 전년 대비 무려 70% 증가하는 등 폭발적인 주문량을 보였다.

지난 6일은 여자배구 대표팀 결승 진출을 결정짓는 브라질과의 준결승전이 열렸던 날로 올림픽 기간 평일 매출 중 가장 높은 매출을 보인 날로 기록됐다. 세 번째로 매출이 높았던 지난달 25일은 양궁 여자 단체 금메달 결정전 경기와 황선우 선수가 참가한 수영 예선경기, 루마니아와의 남자 축구 대표팀의 예선 경기가 열렸다.

bhc치킨에 따르면 올림픽 기간 중 가장 많이 판매된 메뉴는 콤보시리즈인 것으로 조사됐고 뿌링클과 후라이드 치킨이 각각 2와 3위를 차지했다.

bhc치킨은 최근 거리두기가 강화돼 매장에서의 응원이 어려워지자 집에서 가족들과 함께 올림픽을 즐기기 위해 응원 메뉴로 치킨을 많아 찾은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이번 올림픽이 시차가 없는 일본에서 개최돼 실시간 응원이 가능한 점과 특히 주요 경기가 온 가족이 함께 모일 수 있는 저녁에 편성돼 주문량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bhc치킨 관계자는 “2002년 월드컵 당시 붐을 이뤘던 치맥 문화로 인해 응원 메뉴는 치킨이라는 공식이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다”며 “국제 스포츠 경기에서 국가대표팀의 선전과 응원을 위한 메뉴로 치킨이 변함없는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제품 개발에 더욱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송철호 기자 song@hankook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