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버스서 의식 잃은 승객에게 심폐소생술 시행한 정범채 씨 선발

허명수 bhc치킨 경영지원본부 전무(오른쪽)가 지난 6일 ‘bhc 히어로’로 선정된 정범채 씨에게 상장과 치킨 상품권을 전달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bhc치킨 제공)
[주간한국 송철호 기자] 치킨 프랜차이즈 bhc치킨이 올해 하반기 첫 번째 ‘bhc 히어로’로 정범채(남, 만 54세) 씨를 선정했다고 8일 밝혔다.

정 씨는 지난달 경기도 고양시 원흥역 인근 출근길 버스 안에서 의식을 잃은 승객에게 5분가량 심폐소생술을 시행했다. 서울교통공사 직원인 정 씨는 매년 심폐소생술 교육을 받은 덕에 승객에게 신속한 응급조치를 할 수 있었다. 해당 승객은 정 씨를 비롯한 많은 시민들의 발 빠른 대처로 의식을 찾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뒤 귀가했다.

bhc치킨은 우리 사회에 귀감이 된 정 씨의 선행에 고마움을 전하고자 지난 6일 서울 송파구 본사에서 상장과 치킨 상품권을 전달했다.

정 씨는 “22년 전에 부친이 심정지로 돌아가셔서 버스에서 쓰러진 승객을 보고 몸이 저절로 움직여졌다”며 “평소 배워왔던 응급대처 능력이 위급한 상황에 보탬이 돼 다행”이라고 말했다.

허명수 bhc치킨 경영지원본부 전무는 “초기 심폐소생술로 골든타임을 확보해 소중한 생명을 구한 정 씨의 용기와 활약에 박수를 보낸다”며 “앞으로도 bhc치킨은 의인들의 따뜻한 행보를 응원함과 동시에 어려운 이웃에 선뜻 도움을 건네는 문화가 정착되도록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bhc치킨은 2017년 ▲해바라기 봉사단 ▲bhc 히어로 등으로 구성된 사회공헌 활동인 BSR(bhc+CSR) 프로그램을 가동하고 현재까지 운영 중이다. 특히 bhc치킨은 ‘당신이 진정한 영웅입니다’라는 주제로 의로운 일을 펼친 시민을 선발해 올해 상반기 내 총 5명의 bhc 히어로를 시상해 왔다.

어깨 수술로 몸이 불편한 상황에서도 바다에 빠진 선원을 구조한 선장, 상가 건물 화재를 진압한 버스 기사, 고속도로 7중 추돌사고 현장에서 구조 조치를 펼친 중령과 중사, 심정지로 의식을 잃은 70대 경비원을 심폐소생술로 살린 시민 등이 올해 1월부터 bhc치킨이 선발한 bhc 히어로 주인공들이다.



송철호 기자 song@hankook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