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너지공사와 분산에너지 사업 협력 MOU 체결
분산에너지 시스템은 기존 중앙집중형 전력수급시스템에 대비되는 개념으로 에너지 사용지역 인근에서 에너지를 생산하고 소비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번 협약식에는 이구영 한화큐셀 대표이사와 황우현 제주에너지공사 사장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번 MOU는 제주도에 친환경 재생에너지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에너지 인프라를 운영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양사는 상호 협력해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을 위한 기술과 분산에너지 인프라 및 전력 운영 플랫폼을 개발키로 했다.
또 재생에너지를 연계한 수소 생산·소비 시스템을 발굴 및 구축하고 스마트 에너지시티 시스템과 에너지 효율화 사업 등을 공동 추진키로 서명했다.
이 대표이사는 “탄소중립 사회를 만들기 위해 분산에너지를 보급하고 확대하는 것은 전 세계적인 추세”라며 “제주도를 시작으로 여러 지자체가 분산에너지 공급과 운영을 활성화할 수 있도록 좋은 선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 7월 국회에선 2050 탄소중립 달성의 주요 과제인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안’이 발의됐다. 분산에너지 특구로 지정되면 분산에너지사업자는 특구 내 전기사용자에게 직접 전기를 판매할 수 있고 전기판매사업자 간 전력 거래도 가능해진다.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안이 통과되면 제주도를 분산에너지 특구로 지정하는 방안이 본격적으로 논의될 전망이다.
송철호 기자 song@hankook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