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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반-서울신문 주식매매 양해각서 체결…10월 본계약 추진

매매대금 600억 원 납입…매각 시 지분 48.4%로 최대주주
  • 이호정 서울신문 우리사주조합장(사진 왼쪽)과 최승남 호반그룹 수석부회장이 24일 서울신문 본사 9층 대회의실에서 양해각서 체결식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호반그룹 제공)
[주간한국 이재형 기자] 호반그룹이 서울신문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하기 위한 주식 매입 전 절차를 거의 매듭짓고 내달 본계약에 나선다. 호반그룹과 서울신문 우리사주조합(이하 사주조합)은 24일 서울신문 본사에서 사주조합이 보유한 서울신문 주식 약 29%를 매입하기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번 결정에 따라 호반그룹은 매매대금 600억 원을 사주조합 계좌에 납입, 예치(Escrow)했다. 사주조합은 매각을 희망하는 조합원들의 위임장을 취합해 매각 주식을 확정한 후 오는 10월 8일 본 계약을 체결하고 매매대금을 정산하기로 합의했다.

양해각서 체결식에서 최승남 호반그룹 수석부회장은 “117년 대한민국 언론의 산 역사인 서울신문이 호반그룹과 함께 새로운 도약을 할 수 있도록 든든한 지원군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호정 서울신문 우리사주조합장은 “그동안 지배구조 문제로 인해 비롯된 대내외적 갈등을 봉합하고, 언론으로서 서울신문의 사회적 역할과 언론 본연의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모든 구성원의 뜻을 모으는 계기가 되도록 하겠다”며 “본 계약 체결과 그 이후까지 호반그룹이 협상 과정에서 밝혔던 약속들이 이행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견제자의 역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식 매매가 최종 성사되면 현재 서울신문 주식 19.4%를 보유 중인 호반그룹은 48.4%까지 지분율을 끌어올리게 된다. 앞서 호반그룹은 서울신문 구성원들의 요구 등에 따라 보유 지분을 사주조합에 매각하기로 제안했으나, 조합원들이 180억 원의 매입대금을 감당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결렬됐다. 이에 호반그룹은 역으로 사주조합의 보유주식을 매입하겠다고 제안했고, 지난 13~15일 진행된 조합원 투표(투표율은 96.5%) 결과 57.8%가 호반그룹의 인수에 찬성해 이른바 ‘역제안’이 받아들여졌다.

호반그룹은 조합원들에게 주식 매각대금과 위로금을 포함한 600억의 총보상액 지급하고 민간자본이 언론사를 소유하는 것에 대한 대내외의 부정적인 인식을 감안해 호반건설 100% 자회사인 ‘서울미디어홀딩스’를 설립, 사주조합 주식을 인수하는 것으로 합의했다.

이외에도 호반그룹은 대주주가 되더라도 ▲일체의 인위적 구조조정 없음 ▲언론의 소유와 경영을 분리 원칙 아래 편집권 독립 보장 ▲3년 내 주요 일간지 수준의 단계적 임금 인상 ▲추가 투자와 재무건전성 확보를 통한 취재환경 개선 ▲자녀 학자금, 휴양시설 이용 등 복리후생제도를 호반그룹 수준으로 상향 등 조건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silentrock@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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