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 매장 ‘언커먼스토어’, ‘친환경 과일 캐리어’로 차별화

현대백화점 언커먼스토어 (사진=현대백화점 제공)
[주간한국 이재형 기자] 현대백화점은 더현대 서울에 운영 중인 무인 매장 ‘언커먼스토어’와 종이로 만든 ‘친환경 과일 캐리어’가 지난 6일 진행된 ‘2021 우수디자인(GD)상품선정’ 시상식에서 은상(중소벤처기업부장관상)과 동상(특허청장상)을 각각 수상했다고 7일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디자인진흥원 주관하는 ‘2021 우수디자인(GD)상품선정’은 디자인이 우수한 상품에 정부 인증 심볼을 부여하는 제도로, 1985년부터 매년 시행되고 있다.

올해 은상을 받은 언커먼스토어는 현대백화점이 지난 2월 더현대 서울 6층에 선보인 백화점 업계 최초 무인 매장이다. 인테리어 설계사 아키모스피어와 협업해 라이프스타일숍 형태로 꾸민 33㎡(약 10평) 규모의 매장에서 패션잡화, 생활용품, 식음료, 굿즈 등 200여 상품을 판매했다. ‘현대식품관 투홈’ 모바일앱의 QR코드 체크인 기능을 사용해 매장에 입장한 뒤, 선택한 상품을 갖고 매장을 나가면 사전에 등록해놓은 결제수단으로 3분 내 자동 결제된다.

언커먼스토어는 전체 이용 고객의 80% 이상이 2030 고객일 정도로 MZ(밀레니얼+Z세대)세대들로부터 이색 체험 매장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현대백화점 친환경 과일 캐리어. (사진=현대백화점 제공)
동상의 친환경 과일 캐리어는 압구정본점 등 전국 16개 전 점포 식품관에서 사용된 재활용 가능한 종이 원단의 과일 바구니다. 기존 라탄 소재의 과일 바구니와 달리 분리 배출이 쉽고 약 25kg까지 무게를 지탱할 수 있다.

이밖에 현대백화점의 아동 전문관 ‘쁘띠 플래닛’, 더현대 서울 문화센터 ‘CH1985’, 더현대 서울 지하1층 식품관 ‘테이스티서울’, 현대백화점의 마스코트 ‘흰디’로 만든 굿즈 등도 우수디자인상품으로 선정됐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백화점이 단순 판매 공간에서 고객과 일상을 함께하는 라이프스타일 공간으로 진화해 나가면서 디자인 또한 고객들에게 가치를 제공하는 수단으로 자리매김했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에게 현대백화점만의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더현대 서울은 지난 5월 세계적 라이프스타일 매거진 ‘모노클(MONOCLE)’이 선정한 ‘2020-2021년 디자인 어워드 톱 50’에서 리테일 부문 최고의 디자인(최고의 리테일 디자인 수상)으로 뽑히기도 했다.



이재형 기자 silentrock@hankook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