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구매자, 일반상품 구매자보다 38% 더 구매

마켓컬리에서 가장 인기 있는 상품군인 반려동물 간식. (사진=마켓컬리 제공)
[주간한국 송철호 기자] 마켓컬리가 펫 상품 판매 3주년을 맞아 반려동물 관련 상품의 판매량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판매 시작 3년 만에 첫 해 대비 5배 증가하는 등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마켓컬리의 반려동물 상품 판매량은 3년간 매월 10%씩 꾸준히 성장했다. 올해 월평균 판매량은 첫 판매를 시작한 달인 2018년 11월 대비 약 21배에 달했다. 상품 판매량 증가뿐 아니라 반려동물 상품 구매자도 늘고 있는데 올해 마켓컬리 반려동물 상품 구매자는 지난해 월 평균 대비 2.5배 증가했다.

마케컬리에 따르면 반려동물 상품 구매자는 한 번 주문시 반려동물 상품을 구매하지 않는 구매자 대비 38% 높은 주문액을 보였다. 가족이나 다름없는 반려동물을 위해 자신들을 위한 구매 때보다 더 아낌없이 쇼핑을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펫 밀크, 반려동물용 간식 등 10개 정도로 시작한 마켓컬리 반려동물용 상품은 이번 달 기준 약 700여개 상품으로 늘었다. 강아지와 고양이 간식과 주식 외에 반려동물 용품, 배변 및 위생 용품 등 상품 종류도 다양해졌다.

마켓컬리는 반려동물이 어떤 사료를 선호할지 테스트해 볼 수 있도록 소용량과 샘플 사료도 취급하고 있다. 그 중 판매량이 높은 상품은 반려동물 간식과 배변용품으로 재구매 비중도 높다.

마켓컬리 관계자는 “복슬강아지, 어글어글, 페피밀 등의 브랜드에서 동물복지, 무항생제 원재료를 이용해 만든 수제간식은 사람이 먹어도 문제없을 정도의 원재료와 제조 방법으로 믿고 구매할 수 있어 인기”라며 “강아지 배변패드와 고양이 모래 등 위생 용품 매출도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켓컬리의 펫 상품은 까다로운 상품 입점 기준과 과정을 통과한다. 독성이 우려되는 원재료가 들어간 사료와 간식은 아예 제외하고 식품에 들어간 원재료도 다시 한 번 검토해 판매 중이다. 수입제품의 경우 미국 식품의약국(FDA) 리콜 이력을 확인하고 국내 브랜드의 경우 직접 제조사 현장 실사를 통해 안정성을 확보하고 있다.

마켓컬리 관계자는 “반려동물 피부에 직접 닿는 샴푸 및 관련 용품들은 전 성분을 공개하고 동물의약외품 서류도 꼼꼼하게 확인 후 판매하고 있다”면서 “임직원이 직접 사료나 간식을 먹어보기도 하고 임직원 반려동물에게 테스트해 만족도를 확인하는 등 고객과 반려동물이 모두 만족하는 상품을 입점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밖에 마켓컬리는 다음달 2일까지 반려동물 관련 상품을 최대 50% 할인 판매하는 ‘2021 컬리 펫 페어’를 연다. 신선한 펫 푸드부터 펫캉스까지 반려동물이 먹고 즐길 수 있는 상품이 다양하게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송철호 기자 song@hankook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