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틸샵, 론칭 이후 고성장…‘후판 초단납기 배송’ 재구매율 75% 상회

동국제강 스틸샵(Steelshop) 메인 화면. (사진=동국제강 제공)
[주간한국 송철호 기자] 동국제강이 철강 온라인 플랫폼 ‘스틸샵’(Steelshop) 판매 품목을 후판에서 전 제품군으로 확대했다. 이번 2차 오픈을 통해 철근과 형강, 냉연 제품까지 온라인에서 판매하는 것이다.

지난 5월 오픈한 동국제강 스틸샵은 수요가의 필요를 심층 분석한 맞춤형 철강 판매 플랫폼이다. 동국제강은 B2B(기업 대상 사업) 대량 판매 방식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수요가로부터 발생한 개선 요청 사항 등을 적극 청취해 고객 니즈를 반영했다.

동국제강 스틸샵은 2차 오픈을 통해 각 제품별 고객 친화 서비스를 선보인다. 우선 철근은 소형 건설 현장의 경우 구매량이 적고 현장 진출입로가 협소해 대형 차량 진입이 어렵다는 점에 주목해 ‘소량·소운반 서비스’를 제공한다. 기존 25톤 대형 차량이 아닌 스틸샵 전용 10톤 차량이 현장까지 배송해 주는 시스템이다. 품목은 시장 수요가 가장 많은 SD400을 비롯해 SD500, SD600까지 전 제품군으로 구성됐다.

형강은 재고 공유 플랫폼 구축으로 유통기업과 상생을 모색했다. 스틸샵에서는 형강 유통기업의 재고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고 다품종 일괄 구매가 가능하다. 용도에 따라 모양과 크기가 다양해 원하는 제품을 사기 위해 직접 방문하거나 유선 문의해야하는 불편함을 개선했다. 중소형 유통사와의 협업으로 신규 판로를 개척하고 시장 활성화를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

동국제강에 따르면 냉연, 컬러강판 제품의 경우 다양한 표면처리, 컬러강판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 또 고객과 직접 소통하는 라인을 구축했다. 스틸샵을 통해 냉연, 컬러강판 전문가와 직접 상담이 가능하며 건축 가공부터 시공까지의 토탈 솔루션 상담을 제공한다.

동국제강은 스틸샵 확대 오픈을 기념해 이번 달 31일까지 신규 가입 고객 선착순 100명에게 기프티콘을 증정하며 후판·철근·형강·냉연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태블릿 증정 이벤트를 진행한다. 상세 정보는 스틸샵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스틸샵은 동국제강 철강제품 영업 판매 방식 전환의 새로운 시작점으로 판매 편리성보다는 고객 구매 편리성에 중점을 뒀다”며 “앞으로도 수요가와의 지속적인 소통으로 스틸샵을 지속 보완하고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스틸샵은 론칭 이후 6개월 만에 350여개 고객사를 확보했다. 이 중 신규 고객 가입 비중이 절반을 차지하며 신규 고객 실구매 비율은 약 80%에 달한다. 약 3000톤 규모 후판 제품이 스틸샵을 통해 판매됐다.

기존 약 2~3달이 소요되는 후판 제품 주문·배송 체계를 전환한 ‘후판 초단납기 배송’ 서비스에 대해 소비자 호응이 특히 높았다. 스틸샵의 재구매율은 75%에 달한다.



송철호 기자 song@hankook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