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CCU 파일럿 설비·2030 수소 성장 로드맵 등 인정

롯데케미칼 여수공장. (사진=롯데케미칼 제공)
[주간한국 송철호 기자] 롯데케미칼은 12일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등급이 2020년 BB에서 지난해 BBB 등급으로 상승했다고 밝혔다.

MSCI ESG 등급은 전 세계 상장기업들을 업종별로 구분해 환경, 사회적 책임, 지배구조 분야를 평가하는 것으로, C에서 AAA까지 7단계로 등급을 부여한다. 최근 자본시장에서 ESG 관련 자산규모가 급속히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해당 평가가 기업가치 제고 측면에서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이번 평가에서 여수공장 CCU 파일럿 설비 구축, 수소 성장 로드맵을 통한 저탄소 대체 에너지의 사용 및 이에 관한 청정기술 투자 등 탄소배출과 청정기술 기회 분야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또 환경관리시스템(EMS) 구축, 전 사업장 ISO14001 인증 획득,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 등 국제적 이니셔티브에 적극 참가해 공개 역량을 강화한 점도 인정받았다.

롯데케미칼에 따르면 롯데그룹 화학군은 지난해 2월 지속가능한 성장과 친환경사업 확대를 위해 ESG경영전략 ‘Green Promise 2030’ 이니셔티브를 도입해 친환경 사업 방향성 설정 및 추진과제 구체화했다.

‘친환경사업 강화’, ‘자원선순환 확대’, ‘기후위기 대응’, ‘그린생태계 조성’ 등 4대 핵심과제를 설정하고 ▲2030년까지 친환경 사업 매출 10조원 ▲Recycle 소재 100만톤 확대 ▲2030년까지 탄소배출량 증가 없는 탄소중립성장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당사는 지난해 7월 2030년 탄소중립성장 달성과 함께 국내 수소 수요의 30%를 공급하겠다는 내용이 담긴 친환경 수소 성장 로드맵 ‘Every Step for H2’를 발표했다”며 “롯데케미칼은 2030년까지 약 4조4000억원을 단계적으로 투자해 청정 수소 생산, 수소 활용 사업, 수소 사업 기술 발전을 주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송철호 기자 song@hankook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