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형 원패스 및 얼굴·음성인식 기술, 세대 내 음압환기 시스템 개발

삼성물산에서 개발한 음압환기 시스템 개념도. (사진=삼성물산 제공)
[주간한국 이재형 기자]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래미안에 적용할 비접촉, 안티-바이러스 주거 상품을 다수 개발하고 올해 분양 예정인 프로젝트에 적용하겠다고 12일 알렸다.

래미안 비접촉 시스템은 주거환경 내 신체접촉을 줄이기 위해 무선통신 및 얼굴·음성인식 기술을 활용해 개발한 제품이다. 삼성물산은 해당 제품으로 ▲카드형 원패스 시스템 ▲공동현관/세대 얼굴인식 출입시스템 ▲엘리베이터 음성인식 시스템을 내놓았다.

카드형 원패스 시스템은 지갑이나 스마트폰 케이스에 보관 가능한 제품이다. 소지하면 비접촉 형태로 공동현관을 출입하고 엘리베이터를 자동 호출할 수 있다. 아파트 공동현관과 세대현관에는 거주자가 안면 인증 후 출입할 수 있도록 얼굴인식 기술을 새로 도입했다. 엘리베이터는 음성인식 시스템을 도입해 짐을 들고 있는 등 양손 활용이 어려운 상태에서 엘리베이터를 조작할 수 있게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와 같은 전파성 질환에 대응해 개별 주택별로 적용하는 래미안 안티-바이러스 시스템도 개발했다. 자가격리, 재택치료가 필요한 상황에서 개별 주택에도 전파성 질환 차단 기능을 도입하는 취지로 개발한 상품이다.

삼성물산이 개발한 공동주택 음압환기 시스템은 안방과 안방 화장실을 양압 또는 음압 공간으로 전환하는 기술이다. 안방에 양압을 형성하면 외부 오염물질 유입을 막고, 음압을 설정하면 안방에서 배출되는 유해 물질을 차단할 수 있다.

살균수와 일반수 기능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일체형 살균수전 제품도 도입했다. 도마, 식기뿐만 아니라 채소와 과일의 잔류 농약을 제거할 수 있고, 일체형으로 만들어져 싱크대 공간 활용성을 높였다.

최호형 삼성물산 주택M&E팀 팀장은 “고객들이 일상생활에서 느끼는 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두려움, 불안감을 덜어 드리고자 해당 상품을 개발하게 되었다”며 “앞으로도 4차 산업 기술들을 활용한 차별화된 상품을 개발할 예정이다” 라고 밝혔다.



이재형 기자 silentrock@hankook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