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 가액 범위 상향 조정·비대면 트렌드로 프리미엄 선물 수요 늘어

설 명절을 맞아 10만~20만원 금액대를 형성하고 있는 선물세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 (사진=롯데쇼핑 제공)
[주간한국 송철호 기자] 설 명절을 맞아 부정청탁금지법의 농·축·수산물 선물세트 가액 범위가 20만원으로 상향조정되면서 10만~20만원 사이 금액대를 형성하고 있는 선물세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 실제로 롯데마트의 사전 예약판매기간인 지난해 12월 9일부터 올해 1월 11일까지의 전체 선물세트 판매실적은 12.6% 늘었고 10만~20만원 상품 매출은 49.7% 큰 신장률을 기록했다.

롯데쇼핑에 따르면 이는 농·축·수산물 선물 허용액이 20만원으로 상향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고향 방문 대신 고급 선물을 전달하려는 수요가 겹치면서 10만원에서 20만원 사이의 선물세트를 찾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이러한 수요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해 10만원에서 20만원대 선물세트는 품목을 지난 설 대비 약 20% 가량 늘려 준비했다”며 “해당 금액대 제품 물량도 약 10%가량 확대해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롯데마트는 대표 상품으로 일반 과일보다 당도가 약 20% 더 높은 고당도 과일로 구성된 ‘황금당도 천안배, 충주사과’세트를 19만9000원에 판매한다. 또 친환경 패키지 세트로 포장이 이뤄진 ‘GAP 나주배, 충주사과’와 ‘GAP 청송사과, 아산배’세트를 12만9000원에 판매한다.

롯데마트 전용시설에서 20일 이상 숙성한 ‘숙성한우 등심/저지방 혼합세트’는 행사카드 결제시 17만8000원에 판매한다. 또 상위 5% 품질의 상품에 붙이는 ‘대한민국 으뜸 제주 옥돔 세트’는 19만8000원에 판매한다.

오는 19일까지 진행하는 롯데마트 사전 예약판매기간 동안 엘포인트(L.POINT) 회원 및 행사 카드(롯데, 비씨, KB국민 등)로 선물세트를 구매한 소비자는 정상가 대비 최대 3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고 금액대별 최대 150만원 상품권을 증정 받는다.

이 밖에 롯데온 내 롯데마트몰에서는 직접 매장에 방문하지 않고도 동일한 가격과 혜택으로 구매할 수 있다. 또 명절 선물 특성상 여러 명에게 선물을 보내는 경우에는 온라인에서 손쉽게 개별 주소 입력 후 배송 신청이 가능하다.

임호석 롯데마트 마케팅팀장은 “선물 허용액이 20만원으로 상향됨과 더불어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10만원에서 20만원대 프리미엄 선물세트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며 “해당 금액대의 다양한 선물세트를 준비한 만큼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송철호 기자 song@hankook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