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프니 메이어의 슈퍼 베스트셀러 소설이 스크린으로 옮겨졌다. 초능력을 가진 뱀파이어와 그를 사랑하는 소녀,그리고 인간을 사냥하는 또 다른 뱀파이어들의 삼각 구도가 영화의 주를 이룬다.

주인공 뱀파이어는 동물의 피만 먹으며 인간을 좋아하는 '신세대' 뱀파이어라는 점이 영화의 특색을 이룬다. 또 인간의 마음을 읽으며 하늘을 날고 괴력을 발휘하는 뱀파이어들의 능력이 가상의 공간이 아니라 미국의 고등학교에서 펼쳐진다는 점도 이채롭다.

<해리포터와 불의 잔>에서 해리 포터의 라이벌 '세드릭 디고리' 역을 맡았던 로버트 패틴슨이 '착한' 뱀파이어를 맡았고,<패닉룸>에서 조디 포스터의 딸로 등장했던 '꼬마' 크리스틴 스튜어트가 어느덧 성장해 패틴슨과 풋풋한 사랑을 그려낸다.

블록버스터급 영화로서는 3,700만 불이라는 적은 제작비를 들인 이 영화는 미국 개봉 첫날에 3,598만 불을 벌어들여 제작비의 대부분을 하루만에 회수하는 기염을 토했다.



송준호 기자 tristan@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