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만으로도 드라마틱하다. 가족도 친구도 없이 술과 담배에 중독되어 살던 여자 줄리아(틸다 스윈튼). 직장마저 잃고 중 독자 치료 모임에 나간다. 거기에서 만난 멕시코 여자 엘레나(케이트 델 카스틸로)는 그녀에게 황당한 제안을 한다.

바로 자신의 9살짜리 아들 톰(에이든굴드)을 유괴해 달라는 것. 줄리아는 고민 끝에 아이를 유괴하고, 약속한 대로 멕시코로 향한다. 그 과정에서 그녀는 난생 처음 따뜻한 감정을 느끼게 된다. 하지만 마음이 훈훈해졌던것도 잠시, 톰의 할아버지에게서 몸값을 받기 직전 청천벽력 같은 상황에 빠진다.

다른 유괴범들이 톰을 납치해 버린 것이다. ‘마이클 클레이튼’으로 작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영국 배우 틸다 스윈튼이 줄리아 역을 맡아 열연했다. 이영화로도 연기력을 인정받아 2009 런던 비평가협회 여우주연상에 노미네이트되었다. 2008년베를린영화제 황금곰상에 노미네이트된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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