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클랜드사의 상속인 브룩스(스티븐 딜란)와 결혼한 바바라(줄리안 무어)의 인생은 더할 나위 없다. 그러나, 겉으로만이다. 상류층 사람들은 그를 무시하고 남편은 무관심하다. 실상 바바라의 인생은 술과 섹스로 지탱된다.

유일한 아들인 안토니(에디 레드마인느)는 그가 유일하게 의지하는 대상이기도 하다. 그들은 서로 연민을 느끼며 모자관계 이상의 관계를 맺게 되는데.

1972년, 바바라 베이클랜드가 친아들에게 잔혹하게 살해당한 실제 사건을 모티프로 한 영화. 바바라의 신분상승과 불안정한 결혼생활, 정신분열증을 앓는 아들과의 비정상적 관계에 미국 상류층 사회 최대의 스캔들의 이면을 담아냈다.

1992년 <졸도>로 베를린영화제 테디상을 수상하면서 뉴퀴어시네마의 선두주자로 주목받았던 톰 칼린 감독이 15년 만에 선보인 영화다.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했다. 주연을 맡은 줄리안 무어는 이 영화를 “전형적인 가족의 비극사”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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