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한 비행기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코미디 영화. 실수를 연발하는 초보 스튜어디스, 식사 메뉴를 놓고 신경전을 벌이는 조종사들, 비행공포증을 앓는 승객 등 천태만상의 캐릭터들이 웃음을 선사한다.

까다롭기로 소문난 기장 하라다(도키토 사부로)와 함께 호놀룰루행 비행을 맡게 된 부기장 스즈키(다나베 세이치). 이번 비행은 그의 기장 승격 자격을 가리는 최종 비행인 만큼 초긴장 상태다. 한편 초보 스튜어디스 에츠코(아야세 하루카) 역시 만만치 않은 팀장을 만나 온갖 고초를 겪는다. 그 와중에 비행기에서는 기체 결함이 발견되고 급기야 도쿄로 긴급 회황하는 사태가 벌어지는데.

<워터보이>, <스윙걸즈> 등 전작으로 국내에서도 상당한 팬을 거느린 야구치 시노부 감독의 영화. 감독은 비행의 세계를 생생하게 그려내기 위해 2년 넘는 기간 동안 100여 명의 관계자들을 인터뷰했다. 그가 취재를 통해 알아낸 것은 완벽한 비행은 관계자들 간의 팀플레이에 의해 가능하다는 것. 이런 생각으로 사람들 간의 에피소드에 집중해 시나리오를 만들어냈다.



박우진 기자 panorama@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