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사랑하던 선배 나츠키의 여행에 동행하게 된 겐지는 시골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던 중 청천벽력 같은 일을 겪는다. 수학에 천재적인 재능을 가진 겐지가 보안 관리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던 사이버 세계 ‘OZ’가 붕괴할 위험에 처하고, 현실까지 혼란스럽게 만든 그 일의 책임자로 겐지가 지목된 것. 겐지와 나츠키의 가족은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함께 나선다.

<시간을 달리는 소녀>로 차세대 재패니메이션을 대표하는 감독으로 떠오른 호소다 마모루의 신작이다. 전작처럼 감성적인 이야기와 판타지적 요소가 조화를 이루었다는 평이다.

풋풋하고 감동적인 성장담과 사이버 세계 같은 흥미로운 소재가 공존하는 독특한 애니메이션 영화. 제62회 로카르노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되었다.



박우진 기자 panorama@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