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에 외계인을 수용하는 구역이 있다는 기발한 착상에서 출발한 SF 영화.

남아프리카공화국 상공에 불시착한 외계인들은 요하네스버그 인근에 위치한 '디스트릭트 9'에 28년간 수용되어 왔다. 하지만 외계인 관리국에 의해 이 구역은 강제 철거될 예정이다.

한편 철거 프로젝트의 책임자인 비커스(샬토 코플리)는 사고로 외계물질에 노출된 후 유전자 변이를 일으킨다. 정황을 포착한 정부는 비커스가 신무기를 가동시킬 수 있는 유일한 인물임을 알게 되고, 비밀리에 그를 추적한다. 비커스는 정부의 감시를 피해 '디스트릭트 9'에 숨어드는데.

8월 미 개봉 당시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으며, 3천만 달러라는 저예산에도 불구하고 아이디어와 표현력이 돋보인다는 평을 받고 있다. <반지의 제왕>, <킹콩>의 피터 잭슨 감독이 제작을 맡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



박우진 기자 panorama@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