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환경 다큐멘터리 <북극의 눈물>의 극장판. 지구온난화로 위기에 처한 북극의 생태계를 생생하고 아름답게 담아냈다.

북극곰은 바다코끼리 대신 풀과 나무 열매를 먹으며 하루하루를 연명하고 있고, 순록은 얼음이 녹아 생긴 물웅덩이에 빠져 익사한다. 인간이라고 무사할까. 에스키모들도 빙하가 떠내려오는 와중에는 사냥을 포기할 수밖에 없다.

멀리서 보기엔 한없이 평화로운 풍경이지만, 그 안에서도 치열한 생존의 전쟁이 펼쳐진다. 이 모든 일을 벌인 인류에게 보내는 경고의 메시지.



박우진 기자 panorama@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