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시즌마다 회자되는 고전 '크리스마스 캐롤'이 새로운 영화 기술과 만났다. 월트 디즈니사의 신작 <크리스마스 캐롤>은 배우의 동작과 표정을 읽어 3D 화면으로 옮기는 '퍼포먼스 캡처' 기술로 만들어졌다. <포레스트 검프>의 로버트 저맥키스 감독이 연출했다.

크리스마스 이브, 천하의 구두쇠 스크루지(짐 캐리)는 평소와 마찬가지로 자신의 직원 밥(게리 올드만)과 조카 프레드(콜린 퍼스)에게 독설을 퍼붓는다. 그런데 그날 밤, 그에게 7년 전에 죽은 동업자 말리의 유령이 나타나 경고한다. 스크루지는 밤새 자신의 과거, 현재, 미래를 여행하며 깨달음을 얻게 되는데.

디지털 화면에 할리우드 최고 배우들의 표정이 살아나는 것을 보는 즐거움이 있는 영화.



박우진 기자 panorama@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