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상황은 그를 편하게 놓아두지 않아서 하필 그의 근무지에서 연쇄살인범이 출몰한다.
불안에 떠는 주민들은 경찰서 앞에서 시위 중이고, 그 대열에는 부녀회 총무인 정민의 엄마도 포함되어 있다. 마지막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살인범을 잡으리라 다짐하는 정민.
하지만 그의 발목을 잡는 이가 있었으니 바로 수상한 동네 백수 영석(유오성)이다. 형사보다 더 형사 같은 이 남자는 정민의 만행을 사사건건 물고 늘어지며, 무슨 까닭인지 스스로 살인범을 추적하는 중. 연쇄살인범을 향한 두 남자의 경쟁은 어떻게 끝날까?
박우진 기자 panorama@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