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오나 공주와 사랑에 빠지고, '겁나먼 왕국'까지 구해낸 슈렉에게 드디어 해피엔딩이 찾아온 줄로만 알았는데 또 일이 났다.

한 가정의 평범한 가장으로 살아가는 데 싫증을 느낀 슈렉이 사고를 치고 만 것.

사람들에게 겁주고, 진흙목욕을 실컷 하던 예전의 자유를 그리워하던 슈렉은 겁나먼 왕국을 차지하려는 악당의 계략에 넘어가 '완전 딴판 겁나먼 세상'에 떨어지고 만다.

그곳에서 절친한 친구 동키, 사랑스런 아내 피오나는 그에게 등을 돌린다. 이를 어떡하나.



박우진 기자 panorama@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