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수 상태로 병원에 실려간 무스는 깨어나자마자 루이의 죽음과 자신의 임신 소식을 한꺼번에 듣는다. 루이의 어머니는 낙태를 권하지만, 무스는 대답하지 않은 채 어디론가 사라진다.
몇 달 후 루이의 동생 폴(루이스 로난 초이시)이 무스가 머물고 있는 바닷가 집을 찾아오고, 두 사람의 미묘한 동거가 시작된다.
한때 악동으로 명성이 높았던 프랑수아 오종 감독의 최근작. 죽음과 출산, 상처 치유와 관계 맺음 등 삶의 여러 화두들에 대한 관조적 성찰이 돋보인다.
박우진 기자 panorama@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