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장난 엘리베이터에 세 사람이 갇힌다. 아내를 잃고 여덟 살 난 딸과 사는 내과 의사 칼(에이단 길렌)은 딸이 기다릴 생각에 초조하고, 임종 직전의 할머니가 부탁한 사진을 가지러 온 클라우디아(앰버 탬블린) 역시 미치기 일보 직전이다.

토미(아미 하머)도 아버지에게 학대받고 있는 여자친구와 도망쳐야 하는 급박한 상황. 하지만 아무도 그들을 구하러 오지 않고, 세 사람은 서로를 궁지에 몰아 넣기 시작한다. 폐쇄된 공간에 대한 공포를 극한으로 밀어붙이는 영화.



박우진 기자 panorama@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