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남자가 공항에 들어서자 두 사람이 기다렸다는 듯 성냥갑 하나와 함께 스페인에서의 임무를 건넨다. 말도 통하지 않는 스페인으로 간 남자는 두 잔의 에스프레소를 시킨 후 카페에 앉아 있다.

또 다시 그에게 사람들이 접근하더니 악기와 영화, 슈베르트와 분자 등 맥락 없는 이야기를 늘어 놓다가 성냥갑을 남기고 가버린다. 남자는 성냥갑을 매개로 사람들과의 만남을 계속하는데. 짐 자무시 감독의 신작이다.



박우진 기자 panorama@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