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한 편의 지브리 스튜디오산 애니메이션 영화. 교외에 위치한 오래된 저택의 마루 밑에 소인들이 살고 있다. 이들은 인간의 물건을 몰래 빌려 쓰며 살아가며, 인간에게 들키면 당장 그 집을 떠나는 것을 철칙으로 삼고 있다.

키가 10cm인 소인 소녀 아리에티도 14살이 되어 '작업'에 동참한다. 혼자 마루 위로 올라간 아리에티는 생쥐와 바퀴벌레의 방해 공작을 이겨내고 무사히 각설탕 획득에 성공한다.

하지만 두 번째 목표물이었던 티슈를 찾으러 방에 들어갔다가 그만 인간 소년 쇼우의 눈에 띄게 된다. 인간은 무서운 존재인 줄로만 알았는데, 쇼우의 다정한 모습에 마음을 열게 된 아리에티. 하지만 규칙을 어긴 대가로 아리에티의 가족들에게는 위험이 다가오는데.



박우진 기자 panorama@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