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킹 출연 필리핀가수 채리스 펨핀코, 아버지 죽음으로 슬픔에 빠져

SBS '스타킹'에 출연했던 필리핀 출신 인기 가수 채리스 펨핀코(19)가 아버지의 죽음으로 큰 충격을 받았다.

AP통신은 펨핀코의 아버지 리키 펨핀코가 지난 1일 고향인 산 페드로의 한 마켓에서 취객에 의해 살해당했다고 보도했다. 펨핀코는 아버지의 부고를 전해 들었을 때 콘서트 투어 일정에 따라 싱가포르에 머물고 있었다. 그는 잔여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황급히 귀국했다.

펨핀코는 2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난 나의 아버지를 사랑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그는 영원한 나의 아버지다"라며 슬픔을 표했다.

펨핀코는 아버지에 대한 애정이 각별한 것으로 알려졌다. 어렸을 적 어머니가 아버지와 헤어지면서 펨핀코는 어머니 곁에 남아 아버지를 늘 그리워했다는 것.

그는 AP통신과의 한 인터뷰에서 "내가 아버지와 헤어졌을 때는 세 살이었다. 벌써 15년이 지났지만 아버지를 본 적이 없다. 그러나 난 아버지에게 감사한다. 단지 내 아버지이기 때문이다"며 아버지 리키에 대한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펨핀코는 한국과도 인연이 있다. 그는 정규 앨범을 내기 전인 2007년 SBS '스타킹'에 출연했으며 이후 '오프라 윈프리 쇼'를 통해 전 세계에 알려졌다. 2010년 데뷔앨범 '채리스'로 미국 빌보드 앨범차트 8위에 오르기도 했다. 아시아 출신으로 미국 빌보드 앨범차트 10위 안에 든 것은 펨핀코가 처음이다. 2010년 다시 한번 스타킹에 출연하며 한국에서도 인기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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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