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이 죽기 전까지 쓰던 가구들이 경매로 나온다.

AP통신은 9일(이하 현지시간) 잭슨이 죽을 때 누워있던 침대와 가재도구들이 다음달 중 경매에 붙여질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경매에 나온 침대, 의자, 미술품, 골동품 등은 대부분 마이클 잭슨이 마지막으로 거주했던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홈비 힐스 맨션에서 나온 것이다.

잭슨은 2008년 12월부터 사망할 때까지 홈비 힐스 맨션에서 살았다. 잭슨이 사망한 지 2년이 훌쩍 넘었지만 그의 집에는 여전히 그의 흔적이 남아있다. 거울에는 "훈련, 완벽, 3월, 4월. 5월 내내(TRAIN, perfection, March April. FULL OUT May)"라는 그의 친필이 적혀있다. 공연 준비에 여념이 없었던 흔적이다. 부엌에 있는 칠판에는 잭슨의 자녀가 남긴 "아빠, 웃어요(Daddy, SMILE)"라는 글씨도 남아있다. 잭슨의 유품들은 다음달 12일부터 17일까지 로스앤젤레스 베벌리힐스의 줄리언 경매회사를 통해 일반에 공개된다.

잭슨은 지난 2009년 6월 25일 돌연 사망했다. 처음엔 자살이라고 보도됐지만 지난 7일 주치의 콘래드 머레이가 과실치사 혐의로 유죄판결을 받으면서 타살로 결론이 났다. 머레이의 형량을 결정하는 선고 공판은 오는 29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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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엽기자 klimt@sp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