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코 포겔(36) FC 바젤 감독대행이 강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를 꺾은 선물로 '정식 감독'이라는 큰 선물을 받았다.

바젤은 13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8일 2011~12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예선 C조 최종전에서 맨유를 2-1로 꺾은 포겔 감독을 정식 감독으로 승격시켰다고 밝혔다. 포겔의 정식 감독 부임은 바젤에서 활약하고 있는 박주호(24)에게도 호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박주호는 포겔 감독의 신임을 받으며 왼쪽 측면 수비수로 꾸준히 출전하고 있다.

포겔은 지난 10월 토르슈텐 핑크(44) 전 감독이 독일 분데스리가 함부르크SV로 떠나면서 수석코치에서 감독대행이 됐다. 그는 8일 열린 맨유전에서 2-1 승리를 거두며 팀을 벤피카(3승3무ㆍ승점12)에 이어 조2위(3승2무1패ㆍ승점11)로 챔피언스리그 16강에 진출 시켰다.

포겔은 감독대행이 된 후 리그와 컵대회를 포함해 10승2무1패라는 놀라운 성적을 거뒀다.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벤피카에 진 0-2 경기가 유일한 패배였다. 공격적인 전술로 13경기에서 무려 26골을 터뜨리며 팬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았다.

포겔 감독은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불과 두 달 만에 정식 감독이 됐다. 포겔 감독의 계약 기간은 이번 시즌을 포함해 2014년 여름까지다.

베른하르트 호이슬러 바젤 부회장은 "우리는 지난 맨유와의 경기 결과를 통해 포겔 감독에 대한 확신을 얻었다"며 그에 대한 신뢰를 나타냈다.


▶ [스포츠 요지경] 이토록 웃지 못할 사태까지
▶ 앗! 정말?… 몰랐던 '선수'남녀의 연애비법 엿보기
▶ 은밀한 곳까지… 스타들의 애정행각 엿보기
▶ 아니! 이런 짓도… 아나운서·MC 비화 엿보기
▶ 불륜 행각·벤츠 접대… '여검사 사태' 알면 알수록 입이 쩍!
▶ [핫이슈] 또다른 남자와도… '방송인 A양 동영상'의 모든 것



이재상기자 alexei@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