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리 매킬로이가 말하는 '스코어 낮춰주는 비밀전략'위험지대 멀리 벗어나는 타깃 겨냥 장애물 피할 최선의 방법 모색400야드 이하 홀에서는 페어웨이 안착시 곧바로 핀 공략

"낮은 스코어를 기록하려면 현명한 전략이 필요하다. 버디를 목표로 공격적으로 코스를 공략하면서 아울러 까다로운 홀에서는 방어적 플레이를 펼치는 두 가지 전략을 완벽하게 조화시킬 방법을 찾아야 한다."

로리 맥길로이(22ㆍ아일랜드)는 지난 6월 US오픈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맥길로이는 2차 대전 이후 대회 최연소(22세 1개월) 우승이라는 신기록도 함께 세웠다. '서울경제 골프매거진'은 '신성(新星)' 맥길로이가 공개한 '스코어를 낮춰주는 비밀 전략을 살펴봤다.

잘 설계된 코스는 골퍼들에게 다양한 난이도의 도전 기회를 제공한다. 좋은 버디 기회를 만들어주는 파5홀은 물론이고 중압감을 안겨주며 정확한 타격을 요구하는 파3홀에 이르기까지 골퍼들이 얼마나 공격적으로 나가야 하는가를 결정짓는 것은 개별 홀들의 특징이다.

그러므로 골퍼들이 최상의 스코어를 만들어낼 수 있는 열쇠는 공격적으로 나가야 할 때와 방어적으로 나가야 할 때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다.

이번에 소개하는 세 가지 전형적인 상황 1. 짧지만 위험한 파4홀을 마주했을 때 2. 볼이 페어웨이에 놓인 상태에서 핀 가까이 쉽게 볼을 붙일 수 있는 거리에서 샷을 해야 할 때 3. 길이가 긴 파3홀에서 티샷을 마주했을 때를 예로 들어 설명하려 한다.

치밀한 전술 하에 안정적인 스윙을 구사할 수 있다면 이러한 상황에서도 스코어를 언더파로 만들 수 있다. 이 같은 간단한 안내를 참고하면 모든 골퍼들이 핸디캡 수준에 관계 없이 성공적인 코스 전략을 세울 수 있을 것 같다.

까다로운 홀에서는 드라이버샷을 잘 쳤을 때만 현실적으로 버디나 파의 기회가 주어진다. 하지만 워터해저드가 까다롭게 샷을 방해하는 경우 샷이 왼쪽으로 날아가면 미래가 없다는 것은 분명하다.

전략을 짤 때는 장애물의 존재를 인정하고 그것을 피할 최상의 방법을 생각한다. 바람이 하나도 없는 날씨라면 페어웨이의 왼쪽 가장자리를 겨냥한 뒤 약간 부드럽게 오른쪽으로 휘어지는 샷으로 승부한다.

그러면 볼이 장애물을 피해갈 수 있다. 하지만 바람이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불고 있다면 멀리 있는 벙커의 오른쪽 가장자리를 겨냥하고 샷을 한다. 그러면 바람이 볼을 페어웨이 방향으로 밀어준다.

①까다로운 티샷
▲맥길로이의 조언=티박스 왼쪽에서 준비자세를 취함으로써 각도의 이점을 살린다. 이는 가장 큰 위험지대를 멀리 벗어나는 타깃 겨냥을 해야 한다는 뜻이다.

워터해저드를 피해가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특별하게 타깃을 선정할 필요가 있다 이런 경우 스스로에게 "오른쪽, 그곳이 내가 샷을 하려는 지점"이라고 말한다. 타깃을 막연하게 설정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가능한 한 티박스에서 구체적으로 타깃을 정한다.

안전한 플레이는 어려운 파4홀의 티박스에서만 적용되는 게 아니다. 이는 쉬운 홀에서도 마찬가지다. 나는 예전에는 거의 모든 파5홀에서 2타 만에 그린으로 볼을 올리려 했다. 그런데 이러한 공격적 플레이를 좀더 자제한 뒤로 과거에 비해 보다 좋은 스코어를 올리고 있다.

400야드 이하의 홀에서 볼을 페어웨이로 가져간다면 그린을 공략할 수 있는 청신호가 켜졌다는 의미다. 핀이 그린의 네 귀퉁이 중 어느 한 쪽 구석으로 아주 가까이 박혀있지 않는 한, 자신의 게임 스타일을 버리고 핀을 곧장 겨냥한다.

②짧은 어프로치샷
이런 경우 성공하려면 비행궤도와 스핀을 제거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예를 들어 지금 99야드의 거리를 남겨두고 있다고 가정하자. 이럴 때는 구체적 거리로 볼을 날려 보내는 연습은 하지 않는다.

그저 그린에 가까울수록 더 좋다고 본다. 유일한 예외가 있다면 볼을 좀더 핀 가까이 붙이기 위해 많은 스핀을 먹여야 한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는 핀이 경사면의 위쪽으로 배치돼 있으며, 그래서 너무 많은 스핀을 먹일 필요는 없다.

▲맥길로이의 조언=핀의 오른쪽을 겨냥하고 볼을 완전히 공중으로 날려 보낸 뒤 곧바로 멈추는 형태로 샷을 하되, 백스핀은 넣지 않는다. 어느 정도 약간 낮게 샷을 해 볼이 홀 가까이 굴러간 뒤 멈추도록 한다. 전략이 무엇이든 볼의 비행궤도와 착륙지점, 지면에 착륙한 뒤 반응을 미리 머릿속으로 그려본다.

최근 몇 년 동안 나는 티샷이 정확할수록 어프로치샷 상황에서 청신호가 켜지는 이득을 볼 수 있었다. 그런 사실을 깨닫기 전에는 나의 그린 공략률과 짧은 거리에서 핀 근접성은 개선되지 않았다.

③길이가 긴 파3홀
장애물로 잘 막아놓은 그린을 향해 220야드의 샷을 남겨놓고 있다. 맞바람인데다 약간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불고 있다. 이런 경우 골퍼들은 이 모든 정보를 종합해 올바른 클럽을 선택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와 같이 까다로운 홀에서는 샷이 빗나갈 수 있는 지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너무 부정적으로 생각해서는 안 되겠지만 샷이 짧게 날아가면서 오른쪽으로 빗나가면 만회가 어려울 수 있으니 반드시 조심해야 한다.

그러므로 이런 경우에는 현명하게 플레이해야 한다. 영웅이 되려고 하면 곤란하다. 나는 이런 상황에서 3타로 처리할 수 있으면 아주 큰 행복으로 여긴다. 아마추어들이 이런 홀에서 파를 잡는다면 기회를 최대한 잘 살린 것이다.

▲맥길로이의 조언=샷의 목표를 단순히 볼을 그린 가까이 붙이는 데 둔다. 핀에 대해서는 신경 쓰지 않도록 한다. 칩샷을 쉽게 할 수 있는 안전한 지역을 찾아본다. 롱아이언이나 하이브리드를 사용해 2퍼트로 마무리할 수 있는 거리로 충분히 가까이 붙이는 것보다 이런 식으로 했을 때 더 많은 파를 잡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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