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소녀시대가 2012년 안방극장에서 격돌한다.

소녀시대는 지난해 정규 3집 '더 보이즈(The boys)'로 미국 시장에 진출한 데 이어 오랜만에 국내 무대에 올라 팬들과 소통했다. 하나로 똘똘 뭉친 지난해 모습과 다르게 올해는 멤버 제시카를 시작으로 유리 윤아가 연기대결을 펼친다.

제시카는 KBS 2TV 새 수목미니시리즈 '난폭한 로맨스'(극본 박연선ㆍ연출 배경수)에 출연한다. 뮤지컬 '금발이 너무해' 등에 출연한 경험이 있지만 드라마는 처음이다. 제시카는 극중 첫사랑인 야구선수 박무열(이동욱)을 잊지 못하는 여인 강종희 역을 맡았다. 까칠하고 제 멋대로인 성격의 박무열과 어떤 궁합을 보여줄 지 팬들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난폭한 로맨스'는 극중 악연으로 얽힌 무열과 그의 경호를 맡은 은재(이시영)의 좌충우돌 로맨스를 그린 작품이다. '영광의 재인' 후속작으로 4일 첫 방송된다.

유리는 3월 SBS 새 수목미니시리즈 '패션왕'(극본 이선미, 김기호ㆍ연출 이명우)으로 연기에 첫 발을 뗀다. '패션왕'은 한 청년의 패션업계 성공기를 그린 작품. 동대문 시장에서 세계적인 무대로 발돋움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동명의 만화를 원작으로 한 드라마로 유리는 안나 캐릭터에 호흡을 불어넣는다. 유리를 비롯해 유아인 신세경 이제훈 등 출연배우의 대본 연습 현장이 사진으로 공개돼 원작을 사랑한 팬들의 관심을 모았다. SBS의 홍보관계자는 "평소 운동을 좋아하는 건강한 모습과 솔직한 매력을 발산한 유리가 통통 튀는 안나 캐릭터를 어떻게 소화할 지 기대가 높다"고 밝혔다.

윤아는 4월 드라마 '사랑비'(극본 오수연ㆍ연출 윤석호)로 배우로서 입지를 다진다. 그는 이번 작품을 통해 1인 2역 연기를 소화한다. 1980년대 가정대학교 여대생 윤희와 2010년대로 넘어와서는 윤희의 딸인 김하나로 출연한다. 윤아는 "처음 대본을 받고 내가 해야 할 연기가 윤희인지 하나인지 몰랐다"며 "둘 다 해야 한다는 말을 듣고 부담이 됐지만 촬영하면서 감독님의 도움을 많이 받고 있다"고 말했다.

'사랑비'는 윤아에 이어 한류스타 장근석과 한류감독 윤석호가 힘을 실어주고 있다. '겨울연가' '가을동화' '여름향기' '봄의 왈츠' 등 사계절 시리즈를 연출한 윤 감독이 5년 만에 메가폰을 잡아 국내는 물론 아시아 국가에서도 방영 전부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사랑비'는 KBS 2TV 월화미니시리즈 '드림하이2' 후속으로 편성이 유력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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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정기자 eldol@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