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조던(49)이 자신에 비견될 유일한 대상으로 코비 브라이언트(34∙LA 레이커스)를 지목했다.

현재 마이클 조던의 자서전을 대필하고 있는 작가 롤랜드 레전비는 최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조던이 자신과 비교될 수 있는 자격을 갖춘 유일한 선수가 브라이언트"라며 "브라이언트는 최고의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조던이 브라이언트를 지켜보는 이유"라고 밝혔다.

조던은 미국프로농구리그(NBA)를 세계 최고의 스포츠로 격상시킨 영웅이다. 폭발적인 덩크슛과 절묘한 페이드 어웨이 슛, 승부처에서 어김없이 득점을 올리는 결정력, 빼어난 수비력으로'농구의 신'으로 불렸다.'포스트 조던' 후보에 이름을 올린 선수는 여러 명이지만 누구도 '제 2의 조던'이라는 호칭을 얻지 못했다.

브라이언트는 조던에 가장 근접한 선수로 꼽힌다. 조던을 연상시키는 폭발적인 덩크슛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던 헤롤드 마이너와 제리 스택하우스는 덩크슛 이외에는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빈스 카터는 꾸준한 활약을 펼치지 못했고, 최근 가장 각광받는 르브론 제임스(마이애미 히트)는 아직까지 우승 트로피를 차지하지 못했다.

반면 브라이언트는 '종합 능력치'에서 가장 필적한만 하다. 레이커스를 5차례나 NBA 챔피언으로 이끈 점이 돋보인다. 2007~08 시즌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올랐고, 2005~06, 2006~07 시즌 득점왕을 2연패했다. 올 시즌에는 손목 부상에도 불구하고 15경기에 출전, 경기당 평균 30.8점 5.7리바운드, 5.5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조던은 NBA에서 최고 스타로 군림하며 '농구 황제'로 불렸다. 1984~85시즌 시카고 불스 유니폼을 입고 NBA에 데뷔해 6차례 우승으로 이끌었다. 정규리그 MVP에도 5번이나 선정됐다. 통산 15시즌 동안 1,072경기를 뛰며 평균 30.1점 6.2어시스트 5.3리바운드를 기록한 뒤 2003년 현역에서 물러났다.

미국 스포츠방송 TNT TV의 해설을 맡고 있는 레지 밀러는 지난 17일 레이커스와 댈러스 매버릭스의 경기 도중 "브라이언트는 조던을 재현할 수 있는 유일한 선수"라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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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섭기자 onion@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