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브래드 피트가 선행에 나섰다.

브래드 피트는 20일(현지시각) 미국 토스쿄 '엘런 드제너러스 쇼(The Ellen DeGeneres Show)'에 출연해 "뉴올리언스라는 공간에 마음을 뺏겼다"며 "내 마음이 그곳의 사람, 음악, 모든 것에 마음을 내줬다"고 말했다.

브래드 피트는 이날 토크쇼에 출연해 아내 안젤리나 졸리, 자녀들과 함께 뉴올리언스 지역을 방문한 소감을 전했다. 브래드 피트는 "아이들도 데려가자는 제안은 내가 먼저 했다"면서 "이곳 저곳에 걸터앉아 스케치북에 뉴올리언스 도시 풍경을 그리는 모습을 보며 이런 것이 행복이라는 생각도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더 똑똑하고 마음 따뜻한 사람들이 뉴올리언스를 찾았으면 좋겠다"며 "좋은 기운이 피해 지역과 주민들의 마음을 회복시켜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브래드 피트는 지난 2005년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뉴올리언스를 강타한 당시부터 이 지역에 남 다른 관심을 쏟았다. 도시의 80%를 파괴하고 1,500명 이상의 목숨을 앗아갔다는 피해 통계를 내며 현장을 종횡무진했다.

이후 2007년 메이크 잇 라이트(Make it Right) 재단을 설립했다. '좌절에 빠진 뉴올리언스를 구하자'는 취지로 후원하고 있다.



강민정기자 eldol@sp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