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의학드라마 '골든타임'서 의사역 맡아 큰 기대
절제와 균형에 초점을 맞춘 연기를 소화했다는 호평은 데뷔 10년을 훌쩍 넘긴 이선균의 현 위치를 드러낸 극찬이었다.
이선균은 안방극장 복귀를 준비 중이다. 오는 7월 방송 예정인 MBC 새 월화 미니시리즈 '골든타임' (극본 최희라ㆍ연출 권석장)이 그것. 지난 2010년 드라마 '파스타' 와 지난해 KBS 2TV 드라마스페셜로 단막 나들이에 나선 후 오랜만의 차기작이라 기대가 높다.
이선균은 '골든타임' 에서 의사로 변신한다. 숱한 의학 드라마 속에서 다양한 의사 캐릭터가 사랑 받은 만큼 이선균이 보여줄 이미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골든타임' 은 생명을 잃을 위기에 놓인 응급환자를 살릴 수 있는 마지막 1분을 의미한다. 종합병원 외과 중에서도 응급실 상황을 생생하게 담을 작품이라 쏟아지는 의학 드라마 속에서도 차별화된 영상과 내용을 보여줄 각오다.
이선균의 소속사인 호두엔터테인먼트의 한 관계자는 "오랜만에 출연하는 미니시리즈라 본인 스스로도 기대를 많이 걸고 있다" 며 "체중조절은 물론 몸 만들기에도 한창인데 달라진 모습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고 밝혔다. 이선균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는 대목은 권석장 PD와의 호흡이다. 두 사람은 '파스타' 에 이어 '골든타임' 으로 두 번째 작업을 하게 됐다. '골든타임' 이 대본은 물론 시나리오가 나오기 전부터 이선균이 출연을 결심했을 만큼 권 PD 사이의 믿음이 확고하다는 후문이다.
이 관계자는 "권석장 감독님의 작품이라 바로 결정했고, 의학 드라마라는 사실에 더 큰 믿음을 가졌다" 며 "MBC가 의학드라마의 명가이기 때문에 그 명맥을 이을 수 있는 수작(秀作)이 완성될 것이다" 고 기대감을 비쳤다.
'골든타임' 은 '하얀거탑' '뉴하트' 등 MBC 의학드라마 사상 최대 스케일의 병원 세트를 자랑한다. 드라마현장에서는 이례적으로 부산에서 올로케이션으로 촬영된다.
이선균과 함께 이성민 황정음 송선미 등이 출연한다. '빛과 그림자' 후속으로 방송된다.
강민정기자 eldol@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