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송은이가 탁월한 리더십을 발휘했다. 송은이는 최근 열린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걸스' 기자간담회에서 맏언니의 면모를 톡톡히 보여줬다.

이날 송은이는 예민한 질문을 도맡아 답변하며 웃음까지 끌어내는 재치를 보여줬다. 기자간담회는 케이블채널 MBC에브리원 프로그램인 '무한걸스'의 지상파 입성을 앞두고 이뤄졌다. 노조파업의 여파로 MBC 간판 예능프로그램이자 '무한걸스'의 모태인 '무한도전'은 20주 넘게 결방 중인 상황. 때문에 '무한걸스'의 MBC 편성을 두고 일부 팬들은 '무한걸스'가 '무한도전'을 대신하는 것이냐며 불만의 목소리를 키워왔다.

송은이는 "'무한도전'은 영원한 아빠프로그램이고, '무한도전'이 없었으면 '무한걸스'가 만들어질 수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무한걸스'가 '무한도전'과 관련된 프로그램이기에 많은 분들이 연결해서 생각한다. 하지만 '무한도전'이 방송을 안 하기 때문에 '무한걸스'가 MBC로 가는 것은 아니다"며 "파견근무 나가는 기분이다. 모든 것이 좋은 환경에서 정상화 돼 '무한걸스'를 사랑해주면 감사하지만 그렇지 않다면 케이블에서 더 좋은 프로그램을 만들 각오다. '무한걸스'라는 콘텐츠로만 봐달라"고 당부했다.

'무한걸스'는 2007년부터 MBC에브리원에서 방송된 예능프로그램으로 송은이 김숙 신봉선 김신영 안영미 백보람 황보 등이 출연한다.



김윤지 기자 jay@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