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켈리 클락슨이 정든 집을 떠난다.

켈리 클락슨은 17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에 위치한 본인 명의의 집을 부동산에 내놨다. 인터넷 부동산사이트 질로우닷컴에 따르면 켈리 클락슨의 주택 매매가는 17억원 선이다.

그의 집은 규모와 입지에서 탁월한 조건을 자랑한다. 1993년에 지어진 당시 그의 아버지가 손수 만든 연못은 '작은 호수'라 불릴 만큼 아름다운 경관을 뽐내고 있다.

침실 4개, 욕실 6개에 체육관과 영화관까지 마련된 내부 공간은 화려하게 장식돼 있다. 켈리 클락슨이 돼지 말 개 등 버려진 동물을 돌보던 뒷마당도 100여 평에 이른다.

미국의 대중지 피플은 "켈리 클락슨이 20년 동안 동고동락한 집을 떠나는 이유는 더 큰 곳으로 옮기기 위해서다"며 "동물보호에 앞장서고 있는 켈리 클락슨은 '리틀 동물원'을 만들 각오로 집을 짓고 있다"고 밝혔다.

켈리 클락슨은 미국의 오디션프로그램인 '아메리칸 아이돌'의 우승자다. 이후 '모먼트 라이크 디스(A moment like this)' '비코즈 오브 유(Because of you)' 등 히트곡으로 활동하며 국내에서도 두터운 팬층을 형성했다.



강민정기자 eldol@sp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