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켓 판매율 90% 뜨거운 호응이승기·써니힐 등 참여 인맥 과시

가수 아이유가 생애 첫 전국투어 단독콘서트를 성황리에 마쳤다. 아이유는 지난 6월에 시작된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15일 영남대학교 천마아트센터 그랜드홀에서 진행된 마지막 대구 공연까지 장장 1개월에 걸친 전국투어를 성공적으로 마무리 지었다. 아이유는 '음악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공연' 과 '팬들을 위해 직접 찾아가는 콘서트' 를 모토로 서울ㆍ울산ㆍ전주ㆍ수원ㆍ부산ㆍ대구 등 전국 6개 도시의 극장형 공연장을 선택해 전국투어를 개최하며 가요계와 공연계 관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아이유는 20대 솔로 여가수로서 전국 6개 도시, 총 11회 공연에서 전체 평균 티켓 판매율 90%를 기록하며 공연 업계를 놀라게 했다. 총 유료 관객 수 2만 명을 동원하는 티켓파워를 보여주며 '아이유' 라는 새로운 공연 브랜드의 탄생을 알렸다.

아이유는 이번 공연을 준비하면서 전 세대들이 즐길 수 있는 공연을 만들기 위해 다채로운 레퍼토리를 준비했다. 음악감독인 G.고릴라 작곡가와 함께 댄스, 발라드, 어쿠스틱, 트로트 등 다양한 장르의 곡들을 선택해 어반팝스 오케스트라와 빅밴드가 함께한 탄탄한 사운드로 팬들을 맞이했으며 3시간에 가까운 공연 러닝타임을 지치지 않는 체력을 바탕으로 훌륭히 이끌어나가, 뛰어난 가창력을 선보이며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아이유의 콘서트에는 국내 최고의 아티스트들이 참여하며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이적, 이승기, 2AM, 성시경, 케이윌, 김태우, 리쌍, 써니힐, 지아, Ra.D, 하하, 노홍철, 노라조, 스윗소로우, 배치기, 마이티마우스, 허각, 투개월 등 아이유의 뛰어난 인맥을 과시하기도 했다.

서울 공연에서는 축구선수 박지성이 공연을 관람하는 모습이 포착되어 큰 화제를 불러모았으며, 수원 공연에서는 아이유의 절친인 유인나가 남자친구인 지현우와 함께 무대에 올라 관객들의 열광적인 호응을 받기도 했다. 이번 아이유의 공연은 관객들과 소통하고 함께 호흡하는 무대를 구성해 호평을 받았다. 사연 신청을 받아 이번 공연에 오지 못한 팬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통화를 해주는 이벤트는 관객들에게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켰고, 팬들의 함성소리가 일정 데시벨을 넘기면 포토타임을 가져 콘서트의 추억을 남길 수 있도록 배려하며 팬들을 최우선으로 한 공연 구성을 보여주었다. 관객 구성 면에서도 아이유의 이번 콘서트는 모두의 예상을 뛰어넘었다. 10~20대 남성 팬들이 주 관객층일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친구들과 함께 삼삼오오 모여 공연장을 찾은 10대 초, 중, 고등학생 팬들부터 자녀들과 함께 온 부모님들 팬들까지 다양한 세대들이 함께 공연을 찾았다.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친 아이유는 "처음 콘서트를 시작했을 때에는 정말 많이 떨리고 불안한 마음이 앞섰지만 팬 여러분들, 공연을 찾아주신 관객들 덕분에 공연을 해낼 수 있었다" 며, "이번 공연을 통해 조금 더 성장했다는 것을 느꼈고 앞으로도 무대 위에서 가장 빛날 수 있는 가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고 소감을 전했다. 첫 단독콘서트를 성공리에 마친 아이유는 18일 일본에서 두 번째 싱글 '유앤아이' 를 발표하며 해외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강민정기자 eldol@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