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팬미팅행사 열정적 무대로 감동 선사

배우 배수빈이 일본 팬미팅을 성공리에 열었다.

배수빈은 21일 오후 4시 30분부터 약 3시간 동안 일본 시부야공회당에서 팬미팅 '배수빈 라이브쇼-도(live show-道)'를 열었다. 10~50대 1,000여명의 팬들이 참석했다. 이날 흐린 날씨에도 불구하고 아침부터 줄을 선 팬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배수빈의 일본 팬미팅을 진행한 포니캐년의 한 관계자는 "악기 연주 조율 및 노래 연습 등 배수빈이 직접 소화해야되는 것들이 많아 걱정을 많이 했는데 배우의 철저한 준비와 연습으로 리허설을 굉장히 빨리 끝날 수 있었다"며 "또한 무대 연출에 배우가 이렇게 열정적으로 아이디어를 내고 참여하는 배우는 처음 본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번 행사에서는 배수빈은 직접 라이브로 무대 위에서 연기를 선보였다. 악기 연주와 노래를 선보이며 엔터테이너로서의 기질을 마음껏 뽐냈다. 배수빈은 이번 팬미팅에 직접 아이디어를 내며 미팅에 참석하는 등 약 3개월간의 준비과정을 거치는 동안 바쁜 스케줄 중에도 틈틈히 팬미팅 연습과 기획에 참여했다. 또한 배수빈은 팬미팅 1개월전부터 직접 셀프 카메라를 촬영해 오프닝 영상으로 선보였다.

배수빈은 2개월간 특훈한 피아노 연주곡 드라마 '천사의 유혹' OST의 '엔젤 러브(Angel Love)' 테마 곡을 멋지게 연주했다. 팬들에 대한 마음을 담아 선곡 한 팝송'잇 마잇 비 유(It might be you)'를 열창했다.

'다시 보고 싶은 명장면 베스트3'라는 코너는 이날의 하이라이트 코너로, 드라마 '찬란한 유산'에서 보여줬던 배수빈의 멋진 모습 중 미리 팬들에게 트위터로 설문조사해서 뽑은 명장면 베스트3을 선정하여 배수빈이 직접 무대에서 재연했다. 극중 준세(배수빈)가 은성(한효주)에게 "나 이제 오빠말고 남자하고 싶다"라고 고백하는 장면이 1위로 선정, 연기를 하던 중 상대 배역 한효주가 무대에 깜짝 등장했다. 한효주는 영화 '반창꼬'로 바쁜 일정 중에도 곧바로 일본으로 날아와 배수빈과 관객들 모두 크게 감동받았다는 후문. 지난 번 자신의 일본 팬미팅때 게스트로 참여한 배수빈에게 "다음번 오빠의 팬미팅 때는 꼭 내가 게스트로 참여하겠다"라고 약속했던 것을 지킨 것이다.

이날 팬미팅에서 배수빈은 작년 6월 '희망로드 대장정'을 통해 아프리카 콩고에 다녀온 영상을 팬들과 함께 보며 이 일이 자신의 인생의 터닝포인트였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이 팬들에게 받는 사랑을, 사랑이 필요한 곳에도 나눠주고 싶다는 뜻을 보이며 팬미팅의 수익금 및 일부 상품의 판매 금액을 아프리카 콩고로 기부하며 팬들과 함께 따뜻한 사랑의 마음을 나누었다.

팬미팅 기획 관계자는 "본인의 수익에 연연하지 않고 도움이 필요한 곳에 또 눈길을 주려는 그의 마음에 감동했다. 이번 이벤트를 기획하면서 배수빈의 사람 됨됨이 및 마음 씀씀이에 많이 배웠다"며 그의 배려심에 감탄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재원기자 jjstar@sp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