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닝맨'서 매력 발산 분위기 휘어잡아

배우 공효진이 예능프로그램으로 시청자들과 만났다.

공효진은 최근 SBS 예능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의 코너 '런닝맨'으로 안방극장에 웃음을 줬다. 오랜 연인인 류승범과의 결별에 이어 배우 하정우와의 열애설로 곤혹을 치렀지만 특유의 러블리한 매력을 뽐냈다.

드라마 '최고의 사랑'의 히트로 로맨틱코미디 여왕 자리를 꿰찬 공효진은 '런닝맨' 역시 '로맨틱코미디 특집'으로 소화했다. 드라마 제작발표회 형식을 빌린 오프닝은 공효진에 꼭 맞는 콘셉트로 눈길을 끌었다.

배우 겸 예능인 광수와 남녀주인공으로 팀을 이룬 공효진은 "주변에서 가장 피해야 할 사람이 광수라던데" 등 솔직한 발언으로 털털한 성격을 드러내기도 했다. 후배이자 '런닝맨' 홍일점인 송지효를 꼼짝 못하게 하는 선배의 내공도 발휘했다.

"승부욕이 없어서 걱정이다"는 공효진의 방송 초반 걱정도 기우에 불과했다. 게임에서 통과해야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는 공효진은 파트너 광수의 연이은 실수와 스태프의 냉혹한 판단에 목소리를 높였다. 유재석과 김종국을 말 한 마디로 제압하는가 하면 웃고 있지만 살기가 느껴지는 눈빛으로 '런닝맨' 최종 우승을 거머쥐었다.

'런닝맨'의 조효진 PD는 경기도 판교에서 진행된 녹화에서 일찍이 공효진의 예능감을 극찬해 기대를 높이기도 했다. 그는 "공효진이 정말 잘 해줬고 예능감이 충만했다"며 "보통이 아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런닝맨'으로 시청자와 한 발 가까이서 소통한 공효진은 스크린으로 관객과 만난다. 올 초 영화 '러브픽션'으로 하정우와 오랜 연인을 연기한 그는 신작 '577 프로젝트'(감독 이근우ㆍ제작 다세포클럽 무브픽쳐스)에서 국토대장정 파트너로 만난다. 서울에서 해남까지 577km를 걸어야 하는 하정우의 공약에 엉겁결에 엮인 역할이다. 실제 반려견으로 키우고 있는 미미가 '577 프로젝트'에 동행해 눈길을 끌었다.



강민정기자 eldol@sp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