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패션쇼서 한류 전도사… "곧 연기 복귀"

미스코리아 출신 배우 손태영이 도쿄 걸즈 컬렉션에서 한국의 미를 뽐냈다.

손태영은 8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사상 최대의 패션 축제 도쿄 걸즈 컬렉션(Tokyo Girls Collection, 이하 TGC)에 한국대표로 참가했다.

이번 패션쇼에서 손태영은 한국 대표 스타일리스트 정윤기와 함께 '어반 시크'라는 주제로 런웨이를 누볐다. 이날 그는 세계를 강타하고 있는 한류의 트렌디한 디자인과 아시아 패션의 메카로 떠오르는 한국의 도시적 느낌을 아우르는 스타일링을 선보였다. 그는 일본의 마스와카 츠바사ㆍ카가미세이라를 비롯해 중국의 아유키ㆍ황일림 ㆍ소흑과 가수 겸 배우 주걸륜의 여자친구로 유명한 대만의 쿤린 등 톱모델 등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패션쇼 관계자들이 한국대표 미인인 손태영의 섭외에 상당한 공을 들였다.

패션쇼 참여와 함께 상하이 출국길에 선보였던 그의 공항패션도 화제가 됐다. 손태영은 앞선 7일 청바지와 반팔 면 티셔츠, 스니커즈를 매칭한 채 인천공항에 나타났다. 깊게 파인 네크라인의 티셔츠와 그레이로 톤을 맞춘 스키니진은 군살 없이 탄탄한 손태영의 몸매를 더욱 빛나게 했다. 특히 가죽 명품백이 아닌 에코백을 든 손태영의 실용적이고 수수한 패션도 눈길을 끌었다. 네티즌들은 이 같은 손태영에 패션에 "아기 엄마 맞는지 의심스럽다" "예쁜 사람은 티 한 장만 입어도 예쁘다" "따라 입고 싶은 패션이다"고 입을 모아 칭찬했다.

배우 권상우와 2008년 결혼한 손태영은 2009년 드라마 '두아내' 이후 케이블채널 패션앤 예능 프로그램 '여배우 하우스 시즌2'와 종합편성채널 채널 A의 '특종 연예 인사이드' 등을 통해 진행자로 활동해 왔다. 본격적인 연기활동을 위해 올해 초에는 한가인의 소속사인 제이원플러스로 이적했다.

손태영의 소속사 관계자는 "손태영이 연기로 복귀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며 "현재 작품을 검토하고 있고 좋은 드라마나 영화로 빠른 시일 안에 대중들을 만날 예정이다"고 전했다.



김성한기자 wing@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