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스 윌리스
10월 중년의 멋을 자랑하는 남자 배우들이 돌아온다. 내공과 관록을 스크린에 담아낸 그들을 살펴봤다.

# '루퍼'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50대 중반을 넘긴 는 여전히 자타공인 액션배우다. 그는 영화 '루퍼'(감독 라이언 존슨ㆍ수입 유니코리아문예투자 ㆍ개봉 11일)에서 조셉 고든 래빗과 연기 대결을 펼친다. '루퍼'는 2044년을 배경으로 최고의 실력을 가진 킬러 조(조셉 고든 래빗)가 미래에서 온 자신()을 암살하라는 임무를 받게 되면서 벌어지는 사건을 담았다. '다이하드' '익스펜더블' '지.아이.조' 등 각종 시리즈에서 세월을 거스르는 액션을 보여준 를 또 한 번 만날 수 있다.

# '조조-황제의 반란'

까만 선글라스에 성냥 한 개비를 입에 문 뜨거운 남자. 홍콩 누아르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가 역사 속 인물이 됐다. 전작 '황후화' '공자-춘추전국시대'에서 선 굵은 사극 연기를 선보였던 그가 '조조-황제의 반란(감독 자오린산ㆍ수입 조이앤컨텐츠그룹ㆍ개봉 18일)에서 조조를 연기한다. 조조는 시대의 권력을 손에 쥔 천하의 군주였지만 암살자들에 시달리는 외로운 인간이기도 했다. 는 카리스마와 섬세함으로 인간의 양면을 보여줄 예정이다.

게리 올드먼
# '로우리스:나쁜 영웅들'

존재만으로 빛나는 배우가 있다. 바로 게리 올드만. 그가 첫 번째 타이틀롤을 쥐진 않았지만 그가 없는 '레옹'과 '배트맨' 시리즈는 상상할 수 없다. 갱스터 무비인 '로우리스:나쁜 영웅들'(감독 존 힐코트ㆍ수입 부메랑모션픽쳐스, 드림웨스트픽쳐스ㆍ개봉 18일)에서도 마찬가지다. 그는 존재 만으로 상대방을 압도하는 전설의 갱스터 플로이드 역을 맡았다. 시내 한복판에서 단속반 차량을 향해 거침없이 기관총을 난사하는 대담한 남자다. 배트맨의 충실한 조력자 고든 경감은 잠시 잊어 주시길.

# '007 스카이폴' 대니얼크레이그

제임스 본드가 컴백한다. 26일 개봉되는 영화 '007 스카이폴'(감독 샘 멘데스ㆍ수입 소니 픽쳐스 릴리징 브에나 비스타). '007'시리즈의 50주년 기념작이자 23번째 작품이다. 21번째 작품인 '카지노 로얄'부터 활약한 제 6대 제임스 본드 다니엘 크레이그가 바통을 이어간다. 다니엘 크레이그는 이번 시리즈에서 상관 M의 과거에 얽힌 비밀로 위기에 처한 영국 정부와 MI6를 위해 고군분투한다. 다니엘 크레이그는 이 시리즈를 통해 40대 중반의 나이가 무색하게 할리우드 섹시남으로 거듭났다.


대니얼 크레이그
저우룬파

김윤지기자 jay@sp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