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마틴 프리먼이 중국계 미국인 배우 루시 리우를 모욕하는 뉘앙스의 발언으로 논란이다.

마틴 프리먼은 최근 진행된 영화 '호빗' 관련 인터뷰 중 루시 리우를 언급했다. 그는 "에미상에서 루시 리우를 만난 적이 있다. 매력은 있지만 정말 못생겼다(She's a dog)"며 "루시 리우는 매력이 없는 여성이다. 내가 루시 리우보다 더 예쁘다. 내가 진짜 왓슨의 매력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마틴 프리먼은 영국 BBC 드라마 '셜록'에서, 루시 리우는 미국판 '셜록'으로 불리는 CBS 드라마 '엘레멘터리'에서 왓슨 역을 맡고 있다. 마틴 프리먼은 자신과 동일한 역할을 맡은 루시 리우의 외모를 지적하면서 '엘레멘터리'에 대한 불쾌함을 그대로 드러낸 것.

문제는 루시 리우를 '개(dog)'로 표현했다는 데에 있다. 일부에서는 아시아인을 폄하하는 대표적인 인종차별 발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마틴 프리먼은 13일 개봉된 영화 '호빗'(감독 피터 잭슨ㆍ수입 워너브라더스코리아)에서 주인공 빌보 배긴스 역을 맡았다.



김윤지기자 jay@sp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