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6세 플레이보이창시자-26세 모델 세기의 결혼

성인잡지 플레이보이 창시자 휴 헤프너와 모델 크리스탈 해리스가 결혼에 골인했다.

휴 헤프너와 크리스탈 해리스는 올해 각각 86세, 26세로 60세의 나이차를 극복한 '세기의 커플'이 됐다. 두 사람은 미국 LA 베버리힐즈에 위치한 휴 헤프너의 프라이빗 맨션에서 럭셔리한 결혼식을 치렀다. 2012년의 마지막 날과 2013년의 첫 날에 걸쳐 성대한 파티를 즐긴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의 결혼식 모습이 담긴 사진 속에는 블랙 턱시도를 입은 휴 헤프너와 연한 분홍빛 드레스를 소화한 크리스탈 해리스의 모습이 담겼다. 평소 꽃을 좋아하는 크리스탈 해리스를 위해 휴 헤프너는 흰 장미부터 빨간 장미, 파란 장미 등 형형색색의 장미로 대형화환까지 손수 주문했다.

두 사람은 지난 2011년 백년가약을 맺을 것으로 알려졌지만 크리스탈 해리스의 갑작스런 변심으로 연인관계만 유지해왔다. 크리스탈 해리스는 미국의 대중지 피플과의 인터뷰에서 "당시 결혼에 실패한 건 다 나 때문이었다"며 "헤프너와 그의 모든 일상으로부터 벗어나보니 결국 내가 돌아갈 곳은 그밖에 없다는 걸 알았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강민정기자 eldol@sp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