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배구 후반기 최대 변수는?

카메호 / 연합뉴스
남자부
LIG손보 김요한 컴백 조율
팀 공격력 극대화 기대

여자부
GS칼텍스 4R 출격
IBK 선두독주 견제 탄력

프로배구의 순위 싸움이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 후반기를 앞두고 있는 2012~13 V리그는 특급 공격수들의 복귀가 예정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남녀부 모두 부상 선수들의 복귀가 후반기 순위 싸움의 최대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4라운드부터 투입되는 김요한(28ㆍLIG손해보험)과 (26ㆍGS칼텍스)가 프로배구 판도를 뒤흔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공포의 삼각편대' 시동

LIG손해보험은 3라운드를 상승세로 마쳤다. 9승6패(승점28)로 리그 2위까지 뛰어올랐다. 김요한이 빠졌지만 3라운드에 4승1패를 거두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라이트 김요한은 지난해 12월11일 훈련 도중 부상을 입었다. 왼 손등이 부러져 핀을 박는 수술까지 받았다. 이로 인해 LIG는 까메호-김요한-이경수로 이어지는 공포의 삼각편대를 가동하지 못했다. 김요한의 순조로운 재활로 LIG는 후반기부터 공격의 파괴력을 더욱 높일 수 있게 됐다.

이경수 / 연합뉴스
이경석 LIG 감독은 "김요한을 4라운드부터 뛰게 해볼까 생각 중이다. 뼈가 붙으면 투입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 1월15일 현대캐피탈과의 후반기 첫 경기부터 투입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LIG는 올 시즌 현대캐피탈에 한 번도 승리하지 못해 설욕을 벼르고 있다. 김요한의 합류가 승부의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김요한은 올 시즌 8경기에서 107점, 공격 성공률 46.35%를 기록하고 있다. 무엇보다 파워가 좋아 상대 팀에겐 공포의 대상이다.

LIG는 김요한이 돌아오면 다시 까메호를 레프트로 옮길 예정이다. 이경석 감독은 수비의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까메호를 라이트로 기용한 바 있다. 이경수는 김요한의 가세가 반갑다. 이경수는 3라운드에서 공격 성공률 55.37%로 대단한 활약을 펼쳤다. 이경수는 "상대 블로커가 까메호를 주로 따라다녀 저에 대한 마크가 허술했다. 그래서 공격이 잘 먹혔다"고 털어놓았다. 까메호에다 김요한까지 터져주면 이경수의 공격은 승리를 위해 더욱 효과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서브 에이스 부활 예고

여자부에서는 가 최대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도미니카 특급 는 GS칼텍스의 선두 탈환에 도움을 줄 전망이다. 지난 4일 IBK기업은행과 경기에서 발목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는 재활을 끝내고 4라운드부터 출격한다. 는 올 시즌 8경기에서 224점, 공격 성공률 46.25%을 기록하며 GS칼텍스의 공격을 이끌었다. 특히 서브 에이스 22개(세트당 0.815개)나 뽑아내며 상대 수비를 흔드는데 기여했다.

는 1월15일 도로공사전부터 투입된다. 자국에서 재활을 했던 는 지난 7일 한국으로 돌아왔다. 8일부터 팀 훈련에 가세한 는 후반기에 경기에 나설 수 있을 만큼 몸 상태를 끌어올린 상황이다. 이선구 GS칼텍스 감독은 "100으로 봤을 때 40 정도 올라왔지만 경기 시간을 조절하면서 투입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가 처음으로 발목 부상을 당한 까닭에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지만 재활이 잘 됐기 때문에 크게 문제가 되지 않을 전망이다. GS칼텍스는 신인 이소영이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쳐주고 있기 때문에 의 공격력까지 가세한다면 IBK기업은행의 독주를 막을 수 있을 전망이다.

김요한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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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용기자 enjoyspo@sp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