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스카상 눈길 가는 후보들

휴 잭맨
한 해 농사를 평가 받을 시간이 왔다. 내달 24일(현지시간) 미국 LA 돌비극장(구 코닥극장)에서 제85회 아카데미 시상식이 열린다. 올해 오스카 상이 누구에게 쥐어질지 이목이 집중되는 가운데 지난 주 후보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사진=출연작 스틸컷

장 발장 밀도있게 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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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레미제라블'(감독 톰 후퍼ㆍ수입 UPI코리아)로 첫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에 도전한다. 은 극 중 역경과 고난의 삶을 살아가는 장발장을 밀도 있게 그려냈다. 아카데미의 전초전으로 불리는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을 탄 터라 기대감이 높다. 앞서 그는 "'레미제라블'이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에 노미네이트될 경우 쇼를 보여주겠다"는 공약을 걸어 이행 여부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9세, 최연소 노미네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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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7일 국내 개봉되는 '비스트'(감독 벤 제틀린ㆍ수입 ㈜마운틴픽쳐스)의 주인공 는 역대 최연소 여우주연상 노미네이트다. 올해 9세로 2003년 8월 생이다. 영화를 찍을 당시에는 6세였다. 지난해에는 제25회 시카고 비평가 협회상 유망연기상을 수상했다. 기존 최연소 기록은 영화 '웨일 라이더'의 케이샤 캐슬-휴즈(당시 13세)다.

쿠벤자네 왈리스
85세, 최고령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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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9년 칸 국제영화제 특별상 수상작인 '히로시마 내 사랑'의 아름다운 프랑스 여배우 . 올해 85세인 그가 역대 최고령 여우주연상 후부로 올랐다. 코벤자네 왈리스와 함께 최연소-최고령의 대결이 됐다. 는 지난해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아무르'(감독 미카엘 하네케ㆍ수입 ㈜티캐스트)에서 죽음을 앞둔 주인공 안을 연기했다.

'시각 효과' 유력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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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오브 파이'(감독 리안ㆍ수입 이십세기폭스코리아㈜)의 벵골호랑이 는 '나니아 연대기'의 숫사자 아슬란, '혹성탈출:진화의 시작'의 침팬지 시저를 만든 빌 웨스튼호퍼의 시각효과팀이 탄생시킨 캐릭터다. 이들은 '호빗:뜻밖의 여정' 팀과 함께 시각효과 부문의 강력한 수상 후보다. '라이프 오브 파이'는 시각효과 부문을 포함해 12개 부문 최다 노미네이트 '링컨'에 이어 11개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엠마누엘 리바
리차드 파커

김윤지기자 jay@sp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