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공원 제11경주장거리에서는 고전했지만 직전 1,400m서 2위뛰어난 스피드 우승복 새해경주 3위 와히하 캠핑포인트도 도전 세력

왼쪽부터 돌풍강호, 우승복, 와하하, 캠핑포인트
국내산 2군 단거리 최강자들이 총출동한다. 경마 팬들의 관심이 3일 과천 서울경마공원 제11경주(국2 1,200m, 별정)에 집중되고 있다. 이번 경주 강력한 우승후보는 '돌풍강호'다. 지난해 10월 2군으로 승군한 뒤 장거리 경주에서는 고전했지만 직전 1,400m 경주에서 2위를 기록했다. 도전 세력은 뛰어난 스피드로 단거리에 강점을 보이고 있는 '우승복'과 새해 맞이 기념 경주 3위를 기록한 '와하하' 등이다. 이밖에 초반 선행을 잡을 경우 우승 확률이 높아지는 '캠핑포인트' 등이 이변을 준비하고 있다.

▲ 돌풍강호(국2군, 4세 수말, 36조 김양선 조교사)

리딩 사이어 5회에 빛나는 씨수말 '디디미'의 핏줄이다. 지난해 삼관 경주에서 기대를 모았지만, 부상으로 인한 컨디션 난조로 출전하지 못했다. 이후 장거리 경주에서도 고전했다. 그러나 직전 1,400m경주에서 빠른 스피드로 선두권을 장악했고 4코너 이후 폭발적인 뒷심으로 2위를 기록했다.

이번 경기의 경주 거리는 200m 더 줄었다. 자신감을 높이는 대목이다. 일부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이미 우승 후보로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을 만큼 능력마로 통한다. 최근엔 훈령량도 꾸준히 늘리고 있어 다시 한번 단거리에서 선전을 기대하고 있다. 출발대를 박차고 나가는 순발력이 일품이다. 순발력만으로 단독 선행이 가능하며 선행을 나서지 못하더라도 선두권 후미를 따르는 경주 전개가 가능하다. 통산 전적 13전 4승, 2위 3회, 승률 30.8%, 복승률:53.8%

▲ 우승복(국2군, 4세 수말, 30조 정지은 조교사)

뛰어난 스피드로 단거리 경주에 강점을 보이고 있는 경주마. 1,400m 단거리 경주에 5번 출전해 3번이나 우승했다.

선입 각질로 초반과 후반이 모두 좋은 마필에 속하나, 선입에 실패할 경우 무너지는 모습도 보인다. 이번 경주 역시 선입에 성공해야 승산이 있다. 4세에 접어들면서 더욱 발걸음에 힘이 차올라 충분히 우승 가능한 전력이다. 통산 전적 14전 3승, 2위 2회, 승률 21.4%, 복승률 35.7%

▲ 와하하(국2군, 4세 거세, 4조 박윤규 조교사)

경주 초반부터 중반까지 힘을 비축하다가 결승선 직선 주로에서 온 힘을 다하는 추입형 말이다. 선행마들이 초반 자리 싸움으로 전력을 소진했을 때 반사 이익을 볼 수도 있는 말이다.

3군 시절 뛰어난 뒷심으로 2연승을 달리며 지난해 10월 2군으로 승군했다. 승군 뒤에는 체력적인 열세와 함께 다소 주춤한 시기도 있었지만 직전 새해 맞이 경주에서 3위를 차지, 다시 정상 궤도에 올라선 모습이다. 1,200m 단거리 경주 특성상 선두 그룹이 동시에 무너지는 경우도 있어 순위권 이상의 성적도 가능하다. 통산 전적 15전 2승, 2위 4회, 승률 13.3%, 복승률 40.0%

▲ 캠핑포인트(국2군, 4세 암말, 22조 안병기 조교사)

빠른 스피드를 탑재한 신예 말. 선행에 나서면 막을 자가 없다. 하지만 양날의 칼을 가진 경주마로 초반 선두 싸움에서 밀리면 입상권에도 들지 못하는 졸전을 펼쳐왔다. 직전 2군 데뷔전에서 선행 경합에서 밀린 뒤 8위에 그쳤다. 암말임에도 뛰어난 순발력이 강점인데, 1,200m 단거리로 펼쳐지는 이번 경주에서 빠른 선행으로 경주를 이끌 것으로 보인다. 통산 전적 13전 4승, 2위 2회, 승률 30.8%, 복승률 46.2%



함태수기자 hts7@sp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