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새 수목극 '7급 공무원'서 국정원 첩보요원 한길로 역

배우 주원이 도전에 나섰다.

주원은 MBC 새 수목미니시리즈 '7급 공무원'(극본 천성일ㆍ연출 김상협 오현종)으로 나이에 꼭 맞는 재기발랄함을 보여준다. 주원은 '7급 공무원'에서 한길로 역할을 맡았다. 낙천적이고 가벼운 성격이다.

극중 한길로는 '즐기면서 살자'는 인생 목표를 가진 인물로 어린 시절부터 제임스 본드를 동경해 첩보요원이 되길 꿈꿨다. 사격 격투술 자동차레이스 등 다방면에서 첩보요원이 되기 위해 준비했지만 결국 공부를 못해 세 번의 시험 끝에 국정원에 입사하는 '허당 캐릭터'다.

주원은 "그 동안 '제빵왕 김탁구'(KBS2)와 '각시탈'(KBS2)를 통해 진지하고 무거운 역할을 주로 맡았다"며 "풋풋하게 느껴질 수 있는 캐릭터라 심적으로는 좀 더 편하다"고 말했다.

주원은 '7급 공무원'을 '스스로에 대한 도전'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주원은 "나에게 있어 도전인 것 같다"며 "분명 나와 비슷한 부분이 있을 거라 믿기 때문에 조심스럽게 용기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주원은 그 동안 예능프로그램에서 보여준 자신의 실제 모습과 '7급 공무원' 속 인물이 겹치는 부분이 없도록 노력할 각오다. 주원은 KBS 2TV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의 코너 '1박2일 시즌2'에서도 막내 멤버로서 '헛똑똑이' 이미지로 국민적인 사랑을 받았다.

주원은 "주원이 연기하는 한길로 이기 때문에 주원이 완전히 안 보일 수는 없다"며 "예능프로그램에서 보여진 이미지와 겹칠 수도 있어 조심해야 할 부분이지만 분명 차이를 줄 것이다"고 전했다.

KBS 2TV 드라마 '제빵왕 김탁구'로 화려하게 데뷔한 주원은 '오작교 형제들'과 '각시탈'까지 시청률 불패 신화를 썼다. '7급 공무원'의 흥행 성공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는 이유다.

'7급 공무원'은 무엇보다 같은 시간대 시청률 경쟁을 벌이는 작품이 쟁쟁하다. KBS 2TV '아이리스2'는 우리나라 대표 첩보액션드라마의 계보를 이을 시리즈로 꼽힌다. 배우 장혁 이다해 이범수 등이 뭉쳤고 헝가리 캄보디아 일본 등 해외로케이션 촬영으로 스케일도 키웠다. SBS에서는 배우 조인성 송혜교가 주연하고 김규태 PD와 노희경 작가가 손잡은 '그 겨울, 바람이 분다'가 방송된다.

주원은 "대본이 좋고 함께 호흡하는 배우들이 신뢰를 주는 면에선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을 거라 생각한다"며 "최선을 다하면 뒤지지 않을 것이라 믿는다"고 각오를 다졌다.

'7급 공무원'은 '7급 공무원'은 동명의 영화를 드라마로 옮긴 작품이다. 영화의 원작자인 천성일 작가가 드라마 대본 집필도 맡았다. 국정원 신입 요원들의 좌충우돌 로맨스를 다룬 작품이다. 조직 내 일어나는 갈등과 에피소드로 단순한 로맨틱 코미디 장르에만 머물지 않을 계획이다. 주원을 비롯해 배우 최강희와 안내상 장영남, 그룹 2PM의 황찬성 등이 출연한다.



강민정기자 eldol@sp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