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일보배'인디언블루' 파워 일품… '푸른미소' 초반 스피드'대싱프래티넘' 경험 풍부… '해피댄서' 단거리에 강해

인디언블루
과천벌 차세대 외국산 암말 기대주를 가리는 제12회 세계일보배(혼2군ㆍ1,400mㆍ별정중량ㆍ총상금 2억원)가 17일 과천 서울경마공원에서 열린다. 2005년부터 혼합 2군 암말 대상경주로 전환돼 '서미트파티' '플로리다삭스' '깍쟁이' 등 수많은 암말 강자들을 배출해온 세계일보배는 무려 17마리의 암말들이 출마 등록을 해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이번 대회는 특히 서울-부산경남경마공원 간 오픈으로 치러지는 퀸즈 투어에서 서울을 대표할 신예 기대주를 가리는 무대이기도 하다. 이번 경주는 거리가 짧은 1,400m로 치러지는 만큼 초반 자리 싸움이 우승의 중요한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마령에 따라 다른 부담중량(3세마 54kg, 4세 이상 56kg)을 짊어진다는 특징도 있어 당일 말들의 컨디션 체크가 필수다.

▲(외2, 미국, 3세 암말, 33조 서인석 조교사)

육중한 체구에서 나오는 파워가 일품이다. 데뷔전을 제외하고 3위 밖으로 밀려난 적이 없을 정도로 꾸준한 성적을 보이고 있다. 특히 날카로운 추입력이 강점인 말로, 선행마들이 초반 자리 싸움을 하다 전력을 소진했을 때 반사 이익을 볼 수도 있다. 짧은 1,400m 경주이기 때문에 막판 추입 타이밍이 승부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지금까지 보여준 추입력을 고려한다면 우승 후보로 손색이 없다. 통산전적 5전 2승, 2위 2회, 승률 40.0%, 복승률 80.0 %.

▲(외2, 미국, 3세 암말, 34조 신우철 조교사)

올해 퀸즈 투어를 겨냥해 도입된 경주마다. 데뷔 초기 3연승을 기록하며 차세대 '암말 퀸'의 기대주로 주목 받았지만 지난해 12월 2군으로 떨어진 뒤 장거리 경주에서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초반부터 뛰어난 스피드로 경기를 주도한다면 손쉬운 우승이 가능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여기에 같은 마방에서 동반 출전하는 ''와의 작전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하지만 선행에 실패할 경우 쉽게 무너진다는 점은 주의해야 할 대목이다. 통산 전적 5전 3승, 승률 60.0 %, 복승률 60.0 %.

푸른미소
▲(외2, 미국, 4세 암말, 23조 유재길 조교사)

경험이 풍부한 베테랑으로 세 번의 대상ㆍ특별 경주 경험이 있다. 지난해 6월 이후 2군 우승 기록은 없지만 직전 1,900m 경주에서 2위를 기록했다. 이번 경주에서는 그 동안 저평가된 자신의 몸값을 높인다는 포부다. 선입이나 추입 위주의 주행 습성을 보이고 있고, 4코너 후 직선 주로에서 보이는 막판 한걸음은 장점으로 꼽힌다. 여기에 최근 치러진 경주에서 다른 말들에 비해 비교적 높은 부담 중량을 짊어진 부분은 이번 경주에서 유리하게 작용할 전망이다. 통산전적 14전 2승, 2위 2회, 승률 14.3%, 복승률 28.6 %.

▲(외2, 미국, 4세 암말, 34조 신우철 조교사)

장거리 보다 단거리에 강한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전문가들은 선입, 선행 각질로 초반 스타트가 안정적이고 후반에도 추입력을 발휘할 수 있는 경쟁심이 강하다고 평가하고 있다. 이번 경주를 포함해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이 높은 말이다. 초반 자리 싸움에 있어 선입권 이상에만 위치한다면 충분히 뒷심 대결을 펼칠 수 있을 것이다. 더불어 ''와 함께 동반 입상을 위한 작전 전개가 볼만할 것으로 보인다. 통산전적 10전 2승, 2위 3회, 승률 20.0%, 복승률 50.0%.


대싱플래티넘
해피댄서

함태수기자 hts7@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