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막말로 구설수 오른 스타들

패리스 힐튼
말 한마디로 천냥 빚을 갚는다는 말이 있다. 때론 말 한마디로 천냥 빚을 지기도 한다. 특히 전 세계 팬들의 주목을 받는 스타들은 더욱 조심해야 할 일이다. 말 한마디로 구설에 오른 스타들을 살펴봤다.

# "30세 미혼은 패배자"

일본 인기 걸그룹 AKB48의 멤버 이즈타 리나는 '패배자' 발언으로 구설에 올랐다. 그는 이달 초 현지 TV 방송에서 "몇 살에 결혼하고 싶은가?"란 질문을 받고 "보통 30세이면 패배자라 하지 않나. 패배자라는 소리를 듣기 전에 결혼하는 게 좋지 않을까?"라고 말한 것. 이후 온라인에서는 비난 여론이 들끓었다.

# "미국, 전세계에서 가장 부패한 나라"

중국어권 스타 은 지난달 거침없는 발언으로 주목 받았다. 홍콩의 한 TV프로그램에 출연해 금융위기를 언급하며 "경제의 가장 큰 실패가 미국에서 왔다"며 미국을 비난한 것. "중국은 지난 10년간에 비로소 '진정한 성공'을 이뤘다"며 아낌없는 칭찬을 이어갔다. 미국 매체 워싱턴 포스트의 막스 피셔 기자는 자사 블로그에 "반미적 수사(anti-American rhetoric)라는 반응을 보였다.

AKB48 이즈타 리나
# "동성애자 에이즈환자 역겨워"

배우이자 힐튼 호텔의 상속녀인 은 지난해 9월 동성애자 비하발언으로 눈총을 받았다. "동성애자들은 역겨운 존재다. 대부분 에이즈 환자일 가능성이 높다"는 발언 때문이었다. 지인과 택시에서 나눈 일상적인 대화였지만 음성파일로 공개되면서 문제가 커졌다. 결국 측은 "택시기사가 녹음한 대화 내용은 전체 대화의 일부분"이라며 "모든 동성애자들을 비난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해명했다.

# "루시 리우, 개 닮아"

은 한때 중국계 미국인 배우 루시 리우를 깎아 내리는 뉘앙스로 논란의 중심이 됐다. 그는 한 인터뷰에서 "루시 리우를 만난 적 있다. 매력은 있지만 정말 못생겼다(She's a dog)"라고 말했다. 공식석상에서 부적절한 인종차별이었단 비난과 일종의 경쟁심을 드러낸 가벼운 농담이라는 팬들의 반응이 맞물렸다. 두 사람은 '셜록 홈즈'를 원작으로 한 각기 다른 드라마에서 왓슨 역을 맡고 있다.


청룽
마틴 프리먼

김윤지기자 jay@sphk.co.kr